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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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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스님

만해((萬海)스님

(1879 ~ 1944)


승려 · 시인 · 독립운동가.

본관은 청주(淸州).
본명은 정옥(貞玉), 아명은 유천(裕天).
법명은 용운(龍雲), 법호는 만해(萬海, 卍海) .
충청남도 홍성 출신. 응준(應俊)의 아들이다.


대원군의 집정, 외세의 침략 등 불행한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여건은 그 자신의 술회대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생활의 방편으로 집을 떠나 설악산 오세암(五歲庵) 입신하여 승려가 되게 하였다. 출가 직후에는 오세암에 머무르면서 불교의 기초 지식을 섭렵하면서 선(禪)을 닦았다. 27세 때 설악산 백담사(百潭寺)에서 연곡(連谷)을 은사로 하여 정식으로 득도(得度)하였다.
불교에 입문한 뒤로는 주로 교학적(敎學的) 관심을 가지고, 대장경을 열람하였으며, 특히 한문으로 된 불경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 즉 불교의 대중화 작업에 주력하였다. 1910년에는 불교의 유신을 주장하는 논저 ≪조선불교유신론≫을 저술하였다. 36세 때 ≪불교대전 佛敎大典≫과 함께 청나라 승려 내림(來琳)의 증보본에 의거하여 ≪채근담 菜根譚≫ 주해본을 저술하였다. 40세 되던 해에 월간 ≪유심 惟心≫이라는 불교잡지를 간행하였다.
불교의 홍포와 민족정신의 고취를 목적으로 간행된 이 잡지는 뒷날 그가 관계한 ≪불교≫ 잡지와 함께 가장 괄목할 만한 문화사업의 하나이다. ≪유심 惟心≫지는 3호를 끝으로 폐간되었으나, 불교에 관한 가장 종합적인 잡지였다. 41세 때 3·1독립운동이 있었는데 백용성(白龍城) 등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하여 참여하였다. 47세 때 인 1926년 근대한국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하였다. 이곳에 수록된 88편의 시는 대체로 민족의 독립에 대한 신념과 희망을 사랑의 노래로서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52세 때 ≪불교≫라는 잡지를 인수하여 그 사장에 취임하였다. 그전까지는 권상로(權相老)가 맡아오던 이 잡지를 인수하여 불교의 홍포에 온 정력을 기울였다. 특히, 고루한 전통에 안주하는 불교를 통렬히 비판하였으며, 승려의 자질향상·기강확립·생활불교 등을 제창하였다.
그의 불교사상은 ① 불교행정조직혁신론, ② 사원운영의 혁신론, ③ 청년불교의 제창, ④선교진흥론(禪敎振興論), ⑤경전의 한역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의 대표작인 ≪조선불교유신론≫은 불교중흥에 대한 그의 이론과 실천을 망라한 최대의 불교시론이다. 특히, 구태의연한 자세에 대한 통렬한 비판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귀감이 될 수 있다. 사실 그의 주장은 50여 년 후인 오늘에 이르러 빛을 보게 되었다. 종단 행정의 단일화를 위한 노력이 곧 총무원으로 나타났고, 승려자질 향상은 오늘날 여러 방면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국역(國譯)의 중요성 강조는 숱한 불교성전의 편찬과 함께 역경원(譯經院)등의 발족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는 과격한 부분이 없지않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그의 불교사상에 대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결국 그는 악과 부조리의 사회현실을 타파하려는 노력의 결심으로 이 '불교유신'을 제창하게 된 것이다.
그 구체적 방법론으로서의 무질서한 불교교단의 통제를 주장하였고, 이른바 불교현대화를 내세우게 된 것이다. 그의 실천적 불교정신의 응결이 바로 청년불교운동이었다. 따라서 비록 다음의 혁신적 사상이 가미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의 사상은 위대하였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또 불교인의 일반적 자세를 탈피하여 시나 소설 등을 통한 적극적인 대중교화도 특기할만한 점이다.
불교인으로서 그만큼 조국수호애 대한 열의를 실천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특히 당시의 암울한 시대환경과 관련지어 생각할 때 그의 위대성은 한층 돋보인다. 그의 여러 주장들은 오히려 1960년대 이후부터 빛을 발하여 현대불교의 이론적 근거로서, 또 실천윤리의 강령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시공(時空)을 초월한 예언자적 가치를 부여받기에 충분한 불교인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1944년 6월 29일(음력 5월 9일) 성북동의 심우장(尋牛莊)에서 입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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