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청년회]2015 폐사지지킴이 활동 > 지구/지회소식

사이트 내 전체검색

모두가 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청년 부처님의 세상
알림

지구/지회소식

[용주사청년회]2015 폐사지지킴이 활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사무국 작성일15-07-23 12:55 조회3,799회 댓글1건

본문

문화학술ㆍ문화재
“방치된 성보문화재 우리손으로 지킨다”7월 19일 대불청·불교문화재硏 '폐사지 지킴이 활동' 현장
노덕현 기자  |  noduc@hyunbul.com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5.07.19  22:55:01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네이버구글msn
  
 

“비지정 문화재는 어느날 없어져도 아무도 모릅니다. 그만큼 불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줘야 해요. 지역 폐사지의 성보가 후대에 전해지는데는 여러분들의 역할이 큽니다.”

“청년회가 탑 앞에 작은 안내판이라도 설치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마을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면 찾아 뵙고 허락을 받고 싶네요.”

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7월 19일, 화성의 관항리 마을 입구에 자리한 석탑 앞에서는 청년 대여섯 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은 화성 용주사 청년회 회원들과 불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들로 불교문화재연구소와 대한불교청년회가 진행하는 폐사지 지킴이 활동 차 모인 것이었다.

전국의 폐사지는 5300여 건, 이중 성보문화재가 남아있는 사지만도 2200여 건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방치된 상태다. 폐사지 지킴이 사업은 지역의 청년불자들과 이런 폐사지를 연계해 보존과 관리, 더 나아가 문화재적 가치를 홍보하는 활동이다. 이 사업은 불교문화재연구소의 전문가 강연과 함께 청년회 등의 현지조사와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수원 용주사 청년불자들과 관계자들은 용주사 권역 내 9개 사지 중 대표적인 관항리사지가 위치한 관항리 마을을 방문해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마을 환경을 점검했다.

화성 용주사 청년불자들과 관계자들은 용주사 권역 내 9개 사지 중 대표적인 관항리사지를 방문해 관항리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마을 환경을 점검했다.

관항리는 예전부터 탑이 많아 ‘탑상골’로 불리던 마을이었다. 관항리 삼층석탑은 본 석탑의 옥개석과 불상대좌 추정 석재,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쌓은 새 탑부재 등이 뒤섞인 기묘한 모양을 띄고 있었다.

교육관으로 나선 한욱빈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실 팀장은 “이런 문화재의 경우 알려지지 않은 경우, 대부분 조경석 등으로 망실된다”며 “그나마 마을회관 뒤에 자리하고 있어,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듯 하다. 탑으로 구성한 것을 보면 방치된 것보다는 다행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이런 문화재 보존에는 모니터링 활동이 가장 필요하다. 지역 불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재 지킴이에 나서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준훈 용주사 청년회장은 “청년회 차원 뿐만 아니라 신도회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불자들이 이러한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표시하는 것 만으로도 보존에 도움이 될 듯하다. 안내판 설치 등에 마을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폐사지 탐방에 앞서 용주사 천제루에서는 전국 폐사지 보존관리 현황과 망실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폐사지 탐방에 앞서 용주사 천제루에서는 전국 폐사지 보존관리 현황과 망실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사지 내 소재문화재의 종류와 함께 훼손 사례 설명 등이 이어졌다. 강연 중간 중간 마다 청년회 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대각 김봉한 씨는 “지킴이 활동으로 보존한 문화재가 지정문화재가 되고 또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장기적인 보존과 관리가 이뤄졌으면 한다. 불교계의 활동으로 문화재가 지정된 경우가 있는가”라며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연으로 나선 한 팀장은 “보성 개흥사지의 사지 지정과 경주 미탄사지 석탑의 보물 지정 추진 등의 사례가 있다. 홍천 양덕원리사지의 경우 지자체에서 문화재를 지정했지만 탑이 사라진 경우도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요양원, 마을회관 등에 흩어진 문화재

불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사지 내 소재문화재 중 사찰의 원위치에 있는 문화재는 25%도 되지 않는다. 불교문화재연구소가 파악한 4976건의 소재문화재 중 3758건(75.5%)가 반출, 이동, 망실 된 상태다.

이탈 유형을 상세히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사지의 사역 내에 단순이동은 47.5%(1788건)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망실 16.4%(616건), 박물관과 미술관 13%(487건), 종교시설 10.2%(385건)의 순으로 파악됐다. 종교시설의 경우 신규사찰 불사 시 옛 사찰의 소재문화재를 사용했으며, 교회와 향교 건립에도 사용된 경우가 발견된다.

소재문화재 중 109건이 민가와 묘지에 있었으며, 요양원과 교도소, 경찰서, 초중고등학교, 마을회관 및 체육시설 등에 반출돼 방치된 경우도 244건에 달했다.
 

<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늘푸른님의 댓글

늘푸른 작성일

용주사 불청 만세...
늘 여의주를 나눠 주어서 온 세상이 평화, 자비, 평등한 자유로운 생명들의 환희심 가득한 세상을 열어가는 듯 합니다.
그 곳 주소가 어디인지...절을 복훤하는 발원은 어떠신지....


(03144) 서울특별시 우정국로 67 전법회관 401호 대한불교청년회T. 02)738-1920F. 02)735-2707E-mail. kyba1920@hanmail.net

COPYRIGHT ⓒ 2017 (사)대한불교청년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