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와 대한불교청년회가 청년 포교를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불자 장병들의 전역 후 신행생활 지속과 군포교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인사 교류에도 나섰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왼쪽부터 군종특별교구장 선일스님, 장정화 KYBA대불청 회장
 
< 리포터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KYBA 대한불교청년회 장정화 회장과 이상욱 전 부회장을 파견근무자로 임명했습니다.

이들은 매달 주기적으로 군종교구와 협의를 갖고 군포교 프로그램 개발 같은 전법사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아울러 두 기관은 청년포교를 위해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선일스님 / 군종특별교구장] "앞으로 우리 청년불교가 할 일이 많고 그동안 말만 청소년 불교 청년불교했는데 어떻게 보면 큰 성과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활동적으로 하면 그동안 좀 소원했던 포교에 있어서 부족했던 부분을 금방 만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대불청은 불자 장병들이 전역한 뒤 신행생활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이들을 관리하는데 힘쓰기로 했습니다.

각 사찰청년회와 대학 불교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맡는 겁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군내 종교 중립 등의 문제로 불자 장병의 후속 관리가 방치된 상황이었지만 군종특별교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 같은 걸림돌을 제거했습니다.

[선일스님 / 군종특별교구장] "제대하는 장병들 명단을 뽑아서 대불청과 협의해서 지역사찰과 연계해주고 대불청에서도 관리하고 이렇게 조직적으로 하면 앞으로 잘 될 것 같아요."

불자 장병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대불청의 몫입니다.

틀에 박힌 종교활동에서 벗어나 신세대 장병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장정화/ KYBA대불청 회장]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조성해서 법당에서만 딱딱한 경전(을 듣는게 아니라) 군인들이 하는 그런게 아니라. 교구장 스님과 협의해서 MZ세대에 맞는 포교방식, 운동분야라던지 예술분야라던지 다양하게 구축해서... 줄어드는 청년불자의 폭을 넓히는데 저희 대불청이 작지만 힘차게 한발한발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협약은 군내 전법활동이 사회로까지 이어지기 어려운 청년 포교에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