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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 사상 최초 만해 스님 남북합동 추모다례재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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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사무국 작성일14-08-14 09:53 조회3,9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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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29일 (일) 22:12:11 서현욱 기자 btn_sendmail.gifmytrea70@gmail.com newsdaybox_dn.gif
   
▲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다례재’ⓒ2014 불교닷컴

민족 평화와 화합,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남북불교도가 만해 한용운 스님을 기리기 위해 금강산 신계사(神溪寺)에서 모여 사상 최초로 만해 스님을 기리며 평화통일을 발원했다.

남측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 이하 민추본)과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은 29일 오후 2시 신계사 대웅전에서 남측 30명과 북측 20명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다례재’를 가졌다.

다례재는 남북 공동사회로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 스님과 조불련 부장 혜안 스님이 맡아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타종, 삼귀의, 차를 올리는 헌다와 헌향, 헌화, 종사영반, 스님의 행장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민추본 지홍 스님은 봉행사에서 “만해 스님이 활발히 왕래한 남북의 길이 다시 이어져 복원되길 바란다” 며 “만해 스님의 정신과 업적을 남북이 함께 조명하고 공유하는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 리규룡 조불련 부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2014 불교닷컴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리규룡 부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뜨거운 조국애와 민족자주 정신으로 일관한 스님의 한생을 돌아보며 우리 모두의 삶을 비추어 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체 불교도들은 만해스님의 정신으로 이 땅에 지상정토를 하루 빨리 이루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만해 스님의 시 ‘선사의 설법’ 가운데 일부를 참석자 앞에서 읊는 것으로 기념사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공동발원문을 통해 “과거의 교훈을 망각한 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남북불교도들은 만해 스님의 뜻과 정신을 오늘에 되새겨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한 조국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위해 노력하자”고 발원했다.

   
▲ 전준호 대불청회장이 조불련 리현숙 전국신도회장과 공동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2014 불교닷컴

공동발원문은 남측을 대표해 대한불교청년회 전준호 회장과 북측 조불련 전국신도회 리현숙 부회장이 함께 낭독했다.

남북합동다례재에는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 초심호계원장 혜자 스님, 대흥사 주지 범각 스님,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 스님, 사무총장 진효 스님, 종회의원 제정, 법인 스님, 민추본 이사 심산 스님, 사회국장 덕운 스님, 전준호 대불청 회장 등 남측 대표 30여명과 리규룡 부위원장 등 20여명의 북측 불교도가 참석했다.

   
▲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다례재’ⓒ2014 불교닷컴

한편,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제 만해마을에서 개최되는 만해 스님 추모문화제에서 방북참석자를 대표해 방북 활동을 보고한다.

봉 행 사

만해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다례재에 참석해주신 남측의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북측 조선불교도련맹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만해스님은 일제 식민치하에서 3.1운동에 앞장선 반일애국지사이며, 우리민족의 전통종교인 불교의 큰 인물입니다. 열반에 드실 때까지 변치 않은 신념과 기개로 독립운동에 참여하였고, ‘님의 침묵’, ‘조선불교유신론’ 등 문학작품을 비롯한 왕성한 불교저술활동을 펼치는 등 우리 후대에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귀중한 재부를 남겨주셨습니다.
이번 남북합동다례재를 계기로 만해스님의 정신과 업적을 남북불교도들이 함께 조명하고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다례재를 봉행하는 이 곳, 금강산은 예로부터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자리한 불교의 성지이며, 민족화해와 통일의 상징입니다. 일제시대에 만해스님은 금강산 유점사와 건봉사, 그리고 설악산 백담사를 활발히 오가며 후학양성과 수행에 매진하셨습니다. 만해스님의 행적과 정신이 오롯이 스며있는 금강산과 설악산 사이를 오가는 길이 지금은 분단으로 인해 단절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615공동선언의 성과로 만들어진 금강산 관광길마저 중단되어 더욱 안타깝습니다.

오늘의 이 남북합동다례재를 계기로 만해스님이 활발히 왕래한 금강산과 설악산을 오가는 길이 다시 이어져 통일의 길, 평화의 길이 복원될 수 있도록 우리 남북불교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나갑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공동발원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 남과 북(남과 북)의 사부대중들은 이곳 금강산 신계사에서 <<만해스님 열반 70주기 남북(북남)합동다례재>>를 봉행하고 우리의 통일의지를 모아 부처님전에 삼가 발원을 올립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자기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며 그 누구도 자기를 대신할 수 없다고 하시였습니다.
일제식민지 통치의 암담한 시기 만해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등으로, 법등으로 삼고 중생구제의 실천행에 정진한 애국선승이였습니다.
스님이 한생 간직하고 실천한 조국애와 민족자주정신은 오늘 우리 모두를 민족분열의 비극을 하루빨리 가시고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조국통일성업에로 부르고 있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통일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며 민족자주는 조국통일의 생명선입니다. 남과 북(북과 남)이 합의하고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역사적인 남북(북남)공동선언은 조국통일운동을 민족자주의 궤도위에 확고히 올려 세웠습니다.
우리 민족끼리를 이념으로 하는 남북(북남)공동선언의 실천은 곧 민족자주이고 자타불이이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입니다.
분단의 비극을 하루빨리 가시고 남과 북(북과 남)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기 위해 남북(북남)공동선언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자등으로, 법등으로 삼고 그 실천행에 용맹정진하겠습니다.
통일로 가는 길 아무리 어렵고 난관이 겹쌓인다해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 땅위에 기어이 통일된 조국, 발고여락의 이념이 현실로 꽃펴나는 현세의 지상정토를 일떠세우겠습니다.

부처님!
우리는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입은 참혹한 피해와 아픔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은 침략전쟁역사를 왜곡하고 전범자를 미화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단적자위권을 추진하며 평화헌법마저 개정하려합니다. 우리 남북(북남)불교도들은 과거의 교훈을 망각한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피해에 대한 진실한 사죄와 배상에 나설때까지 용맹정진하겠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우리가 서원하고 행하는 이 길에 무량한 자비광명을 주십시오.
우리 민족끼리 이념과 불심화합으로 우리 겨레, 우리 남과 북(북과 남)의 불교도들이 굳게 손잡고 나아가는 걸음걸음, 행하는 불사 하나하나가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선업이 되도록 무량한 가호와 가피를 내려주십시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만해스님 열반 70주기 남북(북남)합동다례재>>
참가 사부대중 일동


불기 2558(2014)는 6월 29일
금강산 신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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