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정우식 회장 “한국불교 허리 감당 불교청년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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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불교청년회 작성일11-01-27 11:37 조회4,994회 댓글0건본문

▲대불청 총재 위촉패를 받은 자승스님(오른쪽)과 정우식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한불교청년회 정우식(전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중앙회장 취임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서원이 없는 청년불자는 청년불자가 아닙니다.”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 정우식 중앙회장의 말이다.
대불청은 23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중앙회장 이·취임법회를 열었다. 법회에서 정우식 전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이 제26대 대불청 중앙회장으로 취임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스님들,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들, 청년회 지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우식 회장은 취임사에 “대불청이 창립된 지 어언 90여 성상(星霜)이 됐다. 하지만 오늘날 불교는 삼보(三寶)가 능멸당하고 훼불 및 종교차별적인 종교편향 등 수많은 불교의 능멸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때에 한국불교의 허리를 감당해야 할 청년불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솔직히 말씀드려 청년불자는 계륵(鷄肋)의 입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밖으로는 91년의 역사이지만 대불청의 이름을 아는 시민이 몇 명 안될 것이다. 그에 비해 YMCA는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 그러한 연고로 반듯한 청년회, 대한불교의 허리를 감당할 청년회를 이룰 수 있도록 대불청을 일으키는데 지혜·열정·에너지를 쏟아 붓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이 땅의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매력적인 청년회가 되어 중생과 벗하고 모든 이들의 아픔과 함께하며 그들의 희망, 나아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는 조직을 만들겠다”라며 “불교의 발전을 위해 모든 청년들이 서원을 세우고 그 서원을 성취하기 위해서 정진하는 청년회를 기필코 만들겠다”라면서 청년회에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선 이임사에서 정웅정 대불청 직전회장은 “정우식 회장은 누구보다도 불교에 대한 신심이 깊고 대불청 발전에 대한 꿈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며 정 회장이 앞으로 대불청을 잘 이끌어서 크게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불교의 중흥과 민족의 평화통일의 꿈을 향해 함께 용맹정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한불교청년회 총재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치사에서 “정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려는 의지 열의 열정 신심과 청년회장으로서의 확실한 공심(公心)을 보여준 단호한 의지에 마음이 숙연해졌다”면서 “대불청에 대한 종단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청년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고 만해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종단 역시 청년불자가 바로서야 종단이 바로 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종단의 근래 사태의 원인이 외부에 있기는 하지만 모든 문제는 내부에 있다고 생각하고 쇄신과 내부 반성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종단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지혜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오는 26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우식 회장은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대불청 조직부장, 조계사청년회 회장, 대불청 통일추진위원장,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등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가슴에 아로새긴 목민심서> <하루 첫 생각> 등이 있다.
▲신임 정우식 회장(왼쪽)이 직전회장 정웅정 회장에게 금배지를 달아주고 꽃다발을 전달한 후 손을 맞잡고 대불청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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