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대불청, ‘우리말 팔만대장경’ 개정판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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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불교청년회 작성일11-08-12 22:41 조회4,025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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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이하 대불청)가 50년 만에 ‘우리말 팔만대장경’ 개정증보판을 발행한다.
대불청은 3월29일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대표 박길수)과 출판 계약을 체결하고, 1963년 대불청 성전편찬위원회가 발행했던 ‘우리만 팔만대장경’의 개정판을 출간키로 했다.
‘우리말 팔만대장경’은 한글로 번역 출판된 최초의 불교성전인 동시에, 일타 스님, 법정 스님, 탄허 스님, 성철 스님, 청담 스님 등 불교계 선지식들이 대거 참여한 성전편찬위의 대작 불사로 탄생한 역작이다. 그러나 이후 발행이 중단되어, 50년간 개정 작업 없이 절판된 상태를 유지해 왔다.
이에 대불청은 올해 판만대장경 간행 10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말 팔만대장경’을 증보 발행, 경전의 대중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7월 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우리말 팔만대장경’ 개정판은 1400쪽 내외 분량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편집은 ‘한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저자인 진현종 씨가 맡았다. 원본의 편제 및 내용은 최대한 살리되 고유 명사 표기법과 맞춤법 등을 현대식 표기로 수정하고, 축역된 부분은 최대한 원문에 벗어나지 않게 풀어씀으로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개정판에는 인용 경전의 원문을 추가해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불청은 또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를 위한 ‘팔만대장경’ 등 추가 도서 발행도 계획하고 있으며, 전자책 형태의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대불청은 이날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간행된 지 1000년이 되는 시점에서, 50년전 대작불사로 발행됐던 ‘우리말 팔만대장경’을 증보발행하게 되어 뜻 깊다”며 “새롭게 선보일 ‘우리말 팔만대장경’은 대중들이 늘 가까이 두고 부처님 가르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실용적인 측면에 특히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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