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대불청,“‘새 도로명 주소’, 전통문화 말살 도구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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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불교청년회 작성일11-08-12 22:50 조회4,193회 댓글0건본문
“‘새 도로명 주소’사업이 민족전통문화 말살 정책의 도구로 전락한데 대한 우려와 공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반역사적 행위 세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가 7월19일 “‘새 도로명 주소 사업’이 민족문화 말살 도구로 전락했다”며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대불청은 성명서를 통해 “‘억지 꿰맞추기식’으로 진행되는 새 도로명 주소 사업으로 5000년 민족의 혼과 얼이 깃든 고유지명들이 사라지고 민족전통문화가 단절될 위기에 놓였다”며 “사업을 전면 폐기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대불청을 “MB 정부는 일제잔재 청산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새 도로명 주소 사업의 명분으로 하면서도,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억지 꿰맞추기’ 방식으로 전통문화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며 “다분히 특정한 의도성을 가지고 역사를 왜곡한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불청은 특히 “개운사길, 화계사길, 보문사길 등은 불교에서 유래된 것이기 이전에 수백, 수천년을 민족과 함께 내려온 고유 지명”이라며 “이를 하루아침에 없애버리고 전혀 연관도 없는 이름을 가져다 붙이는 사례가 수도 없으니 그 목적과 의도성이 어디에 있는지 명백하게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출범 이후 국토해양부 교통지도(알고가)에서 사찰이 삭제된 일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다.
대불청은 “국민의 정서와 문화재적 가치 지역의 역사성, 편리성을 고려하지 않는‘새 도로명 주소’사업은 폐기 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며 “대불청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민족 전통문화를 말살 시키려는 반역사적 행위 세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일제 잔재 청산과 국가경쟁력 강화 목적'
아울러 대한불교청년회는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민족 전통문화를 말살 시키려는 반역사적 행위 세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여 나갈 것임을 천명 하는 바이다.
대한불교청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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