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10월31일 오전 예방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예방을 받고 서울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10월31일) 오전7시1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는 정부 다음으로 큰 조직”이라며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한 시민까지도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서울시민을 위한 시장으로서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박원순 시장은 “총무원장 스님 말씀대로, 선거가 끝난 뒤 지지자만의 시장이 아니라 모두를 아우르는 시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박 시장에게 시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깨어있으라는 뜻에서 범종 모형을, 함께 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는 팔만대장경 조성 천년을 기념해 대장경 경판을 선물했다.

이에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떡을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선물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박 시장은 환담 후 기념촬영을 마치고 향성무진실로 자리를 옮겨 사찰음식으로 아침공양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월31일 오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우식 대불청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총무원장 자승스님,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한편 이날 예방에는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과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 금선사 주지 법안스님, 총무원 사서실장 심경스님,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