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승스님이 박원순 시장에게 "시민의 소리를 잘 들어달라"며 범종 모형을 선물로 건넸다.

박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를 찾아와 대웅전을 참배한 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만났다.

이자리에서 자승스님은 "선거에 앞서 은정장학재단에서 청소하고 경비 서시는 분들께 누가 될 것 같으냐고 물었는데 모두 박시장을 꼽았다"며 "서민들이 지지해준 시장이니만큼 서울시민들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시장은 "선거과정에서 너무 황당한 일들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다"면서도 "지지자들 만의 시장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시정을 잘 펴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아침공양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박영선 정책위의장,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이 참석했다.

▲ 조계종을 예방한 박원순 시장이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께 향을 올리고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