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시와 산문으로 평화 의미 되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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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청 작성일12-06-26 11:41 조회3,644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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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스님의 민족자주정신을 계승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백일장이 열렸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는 3월1일 동국대에서 3․1 민족자주독립선언 93주년을 기념하는 ‘제33회 전국만해백일장’을 개최했다. 만해백일장대회는 만해 스님 탄신 100주년인 1972년을 시작으로 3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실시된 전국 규모의 백일장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만해대상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격상됐으며 지난해보다 450여명이 늘어난 2154명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우연, 깃털, 씨앗, 심부름을 시제로 동국대 명진관, 중강당 등에서 각자의 필력을 겨루는 시간을 가졌다. 정희성 한국작가회의 고문을 위원장으로 청화 스님, 고운기, 권갑하, 박경장, 김혜진, 한강 등 17명이 심사를 맡았다. 정희성 심사위원장은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만큼 그 이름에 걸 맞는 작품이 나와야 한다는 걱정을 했지만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며 “각자 연령에 맞는 진솔한 이야기와 감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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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주 서강고 3학년 선민혁군이 만해백일장 첫 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소설가 박민규씨를 좋아한다는 선민혁군은 “가게를 운영하며 꽃 씨앗봉투를 판매하시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수필을 썼다”며 “지역에서 문학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대회를 준비했으며 장래에 멋진 소설가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우수단체상인 조계종 총무원장상은 고양예술고가 받았으며 시․시조와 산문에서 총 121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은 “만해 스님은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문학으로 저항했다”며 “스님의 뜻을 받들어 항상 큰 꿈과 포부를 간직하는 당당한 청년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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