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들의 저항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중국은 아바현과 라싸 등에 경찰 등을 동원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지만 분신 사태를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는 하루 빨리 티베트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들을 소개한다. (무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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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자신의 생명보다 소중한 건 없습니다. 그럼에도 티베트의 스님들은 목숨을 담보로 종교의 자유를 외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러한 티베트인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종교문화정책을 포용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길 바랍니다.
조계종불학연구소 사무국장 석중스님
티베트 분리독립을 외치며 티베트 스님과 티베트인들이 소신공양을 했다는 비보를 접할 때마다 출가자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지난 60년 간 한 결 같이 자치독립을 요구했던 티베트인들의 간절함과 달리 중국정부는 티베트 고유의 종교와 언어 등 문화말살정책을 펴왔습니다. 귀중한 생명을 더 잃기 전에 중국정부는 탄압을 멈추고 티베트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제정스님
같은 불교권 국가인 티베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오히려 계속 커지고 있어 한 스님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불자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종교를 뛰어넘어 관심 깊게 지켜봐주고 힘을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중국은 세계 최강대국인데 이렇게 밖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중국은 대국답게 여유를 갖고 티베트 문제를 접근하는 시각을 전환해 평화롭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랍니다.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스님
힘내라, 티베트여! 죽음으로 항거하는 티베트 스님과 불자들이여, 독립과 자유를 향한 그 뜻은 숭고합니다. 하지만 잇따른 소신공양은 충격적 입니다. 남아 있는 도반과 가족의 슬픔을 헤아려주십시오. 살아서 싸워야 합니다. 꾸준히 항거하면 태산도 옮길 수 있습니다. 세상은 티베트의 분노를 잘 알고 있습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습니까. 옴마니반메훔. 연꽃의 의미처럼 살아서 항거하는 힘을 보여주세요. 평화를 기원합니다.
인천불교회관 주지 일지스님
불교를 기반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티베트가 ‘하나의 중국’정책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티베트는 중국 역사와 대등하게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중국은 지금처럼 무력으로 억눌러서는 안 됩니다. 티베트인들은 그들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민족이 자신의 문화를 지키려 하지 않겠습니까. 중국정부는 더 이상 티베트에 대한 문화적 정신적 탄압을 중지하고 티베트의 문화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자치권을 부여해야 합니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
매서운 겨울이 지나면 향기로운 꽃이 피는 봄이 찾아오듯, 지금의 고난이 지나면 티베트에도 평화와 자유가 도래하기를 기원합니다. 모기 한 마리, 개미 한 마리 죽이지 않기 위해 자기 발끝을 조심하는 티베트인들의 염원이 하루빨리 성취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티베트인들이여! 오늘은 힘들고 아플지라도 모든 것이 티베트의 미래를 위함입니다. 아름다운 티베트의 미래를 꿈꾸는 모든 이를 대표해 그대를 응원합니다.
김규칠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자유와 평화, 생명과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과 함께 본인은 티베트 스님들의 연이은 분신소식에 큰 슬픔을 느끼며, 티베트인들의 고통을 덜어줄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인류 모두에게 소중한 의미를 가지는 티베트인들의 삶과 문화적 정체성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티베트인들의 자유와 창의가 자율적으로 보장되고 발휘될 수 있도록 관련 당사국들과 지구촌 인류의 지혜가 모아지기를 기원합니다.
김선우 시인 소설가
중국이여 탐욕의 미망이 저지르는 강제점령의 폭력을 당장 멈추세요. 소수민족에 대한 압제를 당장 그만 두세요. 온 우주의 모든 생명은 낱낱이 지극히 존귀합니다. 티베트에 평화를! 종교의 자유를! 존엄한 인권을! 프리 티베트!
이남재 위드아시아 사무총장
티베트인들의 삶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중국 건국이념인 사회주의는 인권과 자유, 평등에 근거할진대 그 지배자들은 정반대로 한민족 중심의 민족주의, 신제국주의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제라도 건국이념 구현을 위해 티베트를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계속되는 분신을 막을 수 있습니다. 티베트인들이 온 몸과 온 마음을 다해 되찾으려는 자유와 인권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대세입니다. 티베트인들의 삶은 계속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중행 템플스테이서포터즈 간사
멀리 티베트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내 삶의 안락과 영예만을 추구하며 살고, 타국의 일에는 수수방관하며 살아온 것을 참회합니다. 1년 동안 32명의 티베트 스님들께서는 소심공양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티베트를 억누르고 짓누르는 만큼 독립과 자유열망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중국의 탄압으로 티베트의 독립을 막을 수 없습니다. 티베트의 독립과 자유를 지지하고 그 뜻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최미선 동련 사무국장
티베트에 가본 적은 없지만 그 곳에 가면 출가할 당시 초발심을 다시 하게 된다는 스님들의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동진 출가한 어린 스님들의 맑은 눈동자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티베트 상황을 듣고 어린 스님들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이 가장 큽니다. 한국 불자들이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고 있는 만큼, 이를 힘으로 삼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호철 대한불교청년회 경기지구 회장
고귀한 생명을 버리면서, 거대한 무력에 대항하는 티베트 스님들의 모습은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더불어서 티베트에 하루빨리 평화와 자유가 도래하기를 기원합니다.
티베트인들은 깊은 불심을 지니고, 작은 생명 하나라라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길을 걸어 다니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말 한마디도 삼가는 국민들입니다. 이들에게 불교는 깊은 신념이고, 삶의 방향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미래가 밝게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불교신문 2808호/ 4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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