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월20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초하루 법회에 참가한 신도들은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계속해서 훼불기사와 불교 음해 기사를 작성한 <주간한국>과 <한국일보> 규탄했다. |
조계사와 대불청이 불교계 불법사찰 규탄 및 주간한국과 불교닷컴 등 일부 언론을 규탄하고 나섰다.
서울 조계사(주지 도문스님)는 오늘(6월20일) 열린 초하루법회에서 주간한국 폐간과 한국일보 구독거부를 결의했다. 이날 법회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계속해서 훼불기사와 불교 음해 기사를 작성한 <주간한국>과 <한국일보> 규탄”하는 법회였다.
이날 초하루법회에 참가한 신도 2000여 명은 불법사찰과 훼불기사를 주제로 제작된 동영상을 시청한고 ‘근거 없는 훼불기사 주간한국 폐간하라’, ‘불교관련 보고서는 입수했냐? 만들었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주간한국 폐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세용 종무실장은 “주간한국의 모회사인 한국일보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질의서를 보냈다”며 “신속하고 명확한 답변을 보내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 신도들과 함께 한국일보사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도 “수경스님에게 총무원장의 비리폭로를 청탁했다는 보도에 대해 불교닷컴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에 앞서 조계사는 지난 15일 조계사 호법위원회의 주간한국 항의방문 당시 요구했던 정보기관 입수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한국일보에 질의서를 발송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일보사의 답변이 부실할 경우 오는 22일 오후2시 조계사 경내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후, 한국일보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대불청은 오늘(6월20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정치공작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불법사찰’을 통해 획득한 정보를 ‘국가정보기관’이 불교계 모 언론에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진실에 근거하지 않고 ‘카더라’ 식으로 불교계를 분열시키는 의도적 훼불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 교계인터넷언론사 ‘불교닷컴’에 대해 “‘국정원’직원이 불교닷컴 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고, 지속적으로 접촉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청했다.
대불청은 “불교닷컴 대표가 수경스님에게 원장스님에 대한 비리를 폭로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기사를 보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훼불 행위이므로 마땅히 사부대중 앞에 발로 참회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경스님이 거부하고 나무랐음에도 불구하고 스님의 이름을 팔아 진실과 거리가 먼 유언비어를 유포한 점 등은 후안무치한 행태의 전형”이라며 “일부 언론사가 불교계를 상대로 ‘협박성’ 보도 기사를 남발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현실에서 이런 기사까지 접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대불청은 “불교닷컴은 수경스님 관련 보도내용에 대해 진실을 낱낱이 밝히라”며 “각종 의혹에 대해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대한불교청년회 논평 전문.
불교닷컴 대표, 폭로 조작 청탁 행위 의혹에 대하여 법보신문, 6월19일자 “불교닷컴 대표, 수경스님에 원장 비리 폭로 청탁” 기사 내용 관련 법보신문 6월19일자 보도 “불교닷컴 대표, 수경스님에 원장 비리 폭로 청탁” 제목 기사를 보고 실망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치공작 기관에 다름이 없다는 것과 불교계 분열을 획책하는 명백한 훼불 행위로 지탄을 받아야 할 것이다. 마땅히 사부대중 앞에 발로참회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마땅할 일이다. 또한, 한국불교계의 대표적인 생명평화운동의 상징이며 청년불자를 비롯한 대중의 존경을 받고 있는 수경스님에게 폭로의 사주를 시도한 점, 이를 수경스님이 명백히 거부하고 나무랐음에도 불구하고 수경스님의 이름을 팔아 진실과는 거리가 먼 카더라식의 유언비어를 유포한 점 등은 명예훼손을 넘어 부도덕하고 후안무치한 행태의 전형이라 비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정치공작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불법사찰’을 통하여 획득한 정보를 ‘국가정보기관’이 불교계 모 언론에 제공하였다는 이야기가 들리는가 하면, 이를 토대로 출처가 불분명하고 검증되지 않는 정보를 가공하여 일부 언론사가 불교계를 상대로 ‘협박식’ 보도 기사를 남발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현실에서 이런 기사까지 접하게 되니 더욱 통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에 불교닷컴에 정중히 요구합니다. 불교닷컴은 수경스님 관련 보도내용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국정원’ 직원이 불교닷컴 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고, 지속적으로 접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청합니다. 대한불교청년회는 정부기관의 불법사찰 행위와 정치공작, 진실에 근거하지 않고 카더라식으로 불교계를 분열시키는 의도적 훼불행위에 대해서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이다. 불기 2556년 6월 20일 대한불교청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