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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포커스) ‘불교닷컴’에 의혹제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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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청 작성일12-06-26 13:28 조회3,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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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20일 (수) 15:01:27 여수령 기자 btn_sendmail.gifwebmaster@budgate.net newsdaybox_dn.gif

승려 OO 불법 동영상 파문이 쉬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불교계 일각이 이를 처음 보도한 인터넷 언론 불교닷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불자를 가장한 이교도’라는 원색적인 비난은 물론 취재 관련 접촉 금지, 광고 취소 등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불교계 내의 반응은 "그간 불교닷컴에 대해 제기됐던 각종 의혹과 문제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측과 "OO 사건으로 인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희생양을 삼으려는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불교닷컴에 대해 처음 문제를 제기한 곳은 조계사. 조계사 국장 화림스님은 지난 15일 조계사 호법위원회가 주간한국 앞에서 진행한 항의 집회에서 “불교닷컴은 불교를 가장한 이교도다. 사라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교도’라고 주장한 근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12일 열린 ‘천일정진을 위한 야단법석’에서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이 “절 집안 문제를 왜곡하고 호도하는 교계 내 사이비언론이 있다. 사이비언론 집단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한 발언에서 조계사 내의 분위기를 짐작해볼 수 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퇴휴)는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정원 직원 이모씨가 불교 언론사 등을 수시로 접촉하여 정보를 취하는 등 불법사찰에 관여한 의혹이 여러 정황을 통해 알려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행위가 최근 일련의 종단 사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까지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언론사를 지칭하지 않았지만, 불교닷컴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국장단은 19일 불교닷컴을 ‘훼불언론’으로 규정하고 접촉ㆍ후원 금지를 천명했다. 근거는 법보신문의 19일자 인터넷 기사다. 법보신문은 이날 ‘불교닷컴 대표, 수경스님에게 원장 비리 폭로 청탁’ 제하의 기사에서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가 수경스님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비리 의혹을 폭로해줄 것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국장단은 이 기사를 언급하며 “불교닷컴은 폭로조작과 각종 훼불행위의 진상을 밝히고 자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보기관 연루설, 김영국 등과의 관계, 불지회와의 관계 등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불교닷컴의 해명과 참회가 있을 때까지 기자와 일체의 취재 관련 접촉을 하지 않고 후원과 광고의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 역시 20일 조계사 초하루 법회에서 “법보신문의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치공작 기관에 다름이 없으며 불교계 분열을 획책하는 명백한 훼불 행위로 지탄을 받아야 한다”며 “불교닷컴은 수경스님 관련 보도내용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불교닷컴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승려 OO 불법 동영상을 입수ㆍ기사화 하는 과정에서 일부 세력과 결탁했다는 의혹이다. 두 번째는 평소 국정원 등 정보기관과 깊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수경스님에게 종단 수장의 비리를 폭로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불교닷컴측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이석만 대표는 “인터뷰를 위해 수경스님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법보신문의 기사는 전후 발언이 상당히 악의적으로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해당 기사를 근거로 성명을 낸 곳 중 어디도 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정원과 결탁해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등의 주장은 터무니없다. 국정원 직원을 만나기는 하지만 기자가 못 만날 사람이 누가 있는가? 김영국씨와 자주 연락하기는 하지만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일 뿐이다. 성호스님과는 연락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보기관 연루설, 동영상 입수 경위, 수경스님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 요구에 대해서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본 후 대응하겠다. 필요하다면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상식적이고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주장하면 충분히 그 지적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집단 광기’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사찰과 단체들은 승려 OO 불법 동영상이나 수경스님 관련 기사 건 외에 언론사 내부 문제인 '불지회'와의 관계에도 의구심을 품고 있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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