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늘 하심하며 사회갈등 통합에 앞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청 작성일12-06-26 11:43 조회3,668회 댓글0건본문
“국민을 부처님처럼 존경하고 늘 하심하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펴야한다.”
불교계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불자 국회의원 40명에게 하심과 상생이라는 의정활동 메시지를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정만 스님은 “더 이상 정치정략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켜선 안된다”고 했다. 특히 스님은 “부처님이 준 화합과 상생의 가르침에 따라 정치인들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 서야 한다”고 했다. 또 “불자 의원들이 여당과 야당을 떠나 국민의 뜻을 소중히 받들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장은 “부처님이 중생 돌보듯 민생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회장은 “민생을 돌보려면 첫째 하심이 중요하다”며 “높은 자리라고 우쭐대거나 자만하지 말고 나 아닌 사람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하심하는 자세로 국정에 임해달라”고 청했다.
약자 배려, 사회 갈등 통합, 청렴 등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며 불자 의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은 “전통문화 계승 발전, 약자 배려와 존중, 종교편향 없고 청렴한 활동,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친환경적인 의지, 사회갈등 통합 등 5가지를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5가지 기준이 시대적 화두”라며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이 불교가치임을 가슴에 새기고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불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민족문화 발전에 기여해달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퇴휴 스님은 세 가지 당부로 압축했다. 퇴휴 스님은 “민족문화 발전과 선양, 민족 화해와 협력, 국민 통합에 앞장 서 달라”고 했다.
손안식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은 의원 중 불자라고 밝힌 사실에 의미를 먼저 부여했다. 손 부회장은 “불교계에서 길러낸 인재가 아님에도 스스로 종교를 불교로 내세운 점은 그만한 신심과 원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민족문화가 불교문화인만큼 문화재 보호나 관련 정책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불자 의원뿐만 아니라 19대 국회에 입성한 모든 의원들에게 정교분리 원칙 준수를 요청했다. 국민의 대변자로 선출된 공직자라는 사명감에 충실하라는 주문이다. 배병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사무국장은 “국회의원은 종교를 떠나 누구라도 민생을 최우선 삼아야 한다”며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정치와 종교가 유착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점검해 종교갈등 사례가 확연하게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