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수행자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설치된 조계종 승가공동체쇄신위원회가 확대 개편됐다.
위원의 수가 19인에서 35인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종령에 따른 종단의 공식기구로 거듭났다. 특히 종단의 원로 및 중진 스님들을 비롯해 재가불자 인사도 다수 위원으로 영입해 대중공의의 정신을 계승해 눈길을 끈다.
쇄신위원회 위원장 밀운스님(원로회의 부의장)은 오늘(7월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새로 위촉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원로회의, 중앙종무기관,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선(禪) 율(律) 교(敎) 및 비구니 대표, 재가자 및 불교단체 대표 등 출재가를 총망라한 인사들로 꾸려졌다. 사부대중 각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된 만큼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쇄신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원로회의 : 밀운스님(위원장), 명성스님 월탄스님(이상 원로의원)
△중앙종무기관 : 현응스님(교육원장), 지현스님(총무부장), 능도스님(기획실장), 덕문스님(원로회의 사무처장, 간사)
△본사 주지 : 원행스님(금산사 주지), 지운스님(수덕사 주지), 성문스님(동화사 주지), 수불스님(범어사 주지), 돈관스님(은해사 주지)
△종회의원 : 정문스님 지홍스님 법안스님 주경스님 일운스님
△선 : 무여스님(축서사 선원장), 지환스님(조계종 기본선원장), 선법스님 강설스님(이상 선원수좌회 분과위원장)
△율 : 성우스님(전 파계사 율주), 무관스님(계단위원)
△교 : 지안스님(고시위원장), 무비스님(의례위원)
△비구니 : 명우스님(전국비구니회장), 경륜스님(석불사 주지)
△결사추진본부 : 도법스님(본부장), 원명스님(사무총장)
△재가자 : 손안식(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 임완숙(전 교사불자연합회장)
△불교단체 : 만초스님(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의장), 김동건(법무법인 바른 명예대표), 정웅기(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청년 : 정우식(대한불교청년회장)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7월5일 종무회의를 열어 ‘승가공동체쇄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령’을 제정하고, 위원회를 종단의 공식기구로 확정했다. 쇄신위도 위촉장 수여 후 제5차 회의를 개최해 쇄신안 추진 방향 등에 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