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개신교 목사 동화사 훼불, 중대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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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불교청년회 작성일12-12-04 10:44 조회3,926회 댓글0건본문
동화사에서 훼불을 일으킨 순복음교회 성 모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에 대해 동화사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화사 부주지 지거스님은 “지난 6일 법원에서 성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히고 “일부 광적인 개신교인들이 법의 약점을 이용해 훼불을 자행해 왔는데, 이번 법원의 결정은 이런 행위에 대해 일침을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님은 “사회적 화합을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사전에서 방뇨를 하고, 탱화 등에 낙서를 한 성 모 목사의 행위가 알려지면서 불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전했다. 동화사는 특히 훼불사건대책위원회(위원장 원광스님)을 구성, 대불청 대구지구, 대구불교신도회 등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난 6일 규탄법회를 개최했다.

동화사훼불사건대책위원회는 9월6일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성 모 목사 행위에 대한 엄중처벌과 함께 소속 교단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규탄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개신교계의 자성을 촉구하며, 해당 목사의 엄중처벌”을 주장했다.
원광스님은 성명서에서 “개신교계는 이웃종교에 대한 증오 범죄행위를 일부 광신도들의 행위라 항변하고 방치하지 말고, 더 이상 이웃종교에 대한 범죄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성 모씨가 소속된 교단(순복음교회/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은 불교계에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비판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도 타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배타성이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디 ‘Sehyeon Kim’은 “개신교는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며 “종교의 본질인 사회적 화합을 방해하는 이들이 바로 사이비”라고 성토했다.
아이디 ‘bang200’은 “이런 사람이 종교인이라는 할 말을 잃게 한다”는 글을, 아이디 ‘rohy43’은 “배타성은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원색적인 표현도 사용했다.
같은 개신교인으로서 대신 사죄의 뜻을 밝힌다는 글도 잇따랐다. 아이디 ‘Niets’는 “불교가 기독교에 대해 무례한 일을 저지르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며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고 예수님만 욕되게 하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와 대한불교청년회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이므로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찰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종평위는 지난 5일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확신범에 의한 계획된 행위인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평위는 “이런 행동은 심각한 종교 갈등을 유발하며 사회의 평화를 해칠 뿐만 아니라 사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로 즉각 중지돼야 한다”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앞서 대불청도 4일 논평을 통해 “더 이상 개인범죄 차원이 아닌 범종교적 범죄행위라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문화재,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훼손은 반인륜적 테러이자 중대한 사회적 범죄로 간주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강력 처벌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불교신문 2847호/ 9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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