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불교방송, 공영미디어렙 지정 촉구 법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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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불교청년회 작성일12-12-04 10:39 조회4,538회 댓글0건본문
데스크승인 2012.08.20 11:26:14 | 하정은 기자 | tomato77@ibulgyo.com |

▲ 불교방송 임직원 100여명은 오늘 오전 8시 서울 세종로 방통위 앞에서 불교방송의 공영미디어렙 지정을 촉구하는 정진법회를 봉행했다.
“불교방송을 민영 미디어렙에 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은 우리 사회에서 두고두고 종교편향 논란을 불러일으킬 중대한 사안이다. 불교방송이 우리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1600년 불교문화를 지키는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통위의 결합판매 고시 제정안 변경을 강력히 촉구한다.”
불교방송(사장 이채원)은 오늘(8월20일) 오전8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방송통신위원회 청사 앞에서 ‘불교방송의 공영 미디어렙 지정을 촉구하는 정진법회’를 갖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불교방송은 이 날 방송에 필요인원을 제외한 100여명의 임ㆍ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승조 아나운서의 사회로 법회를 봉행했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사원대표로 노동조합 이현용 기자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은 “불교방송을 민영렙으로 지정한 방통위의 입법예고는 법률적 근거가 없는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의 산물로써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며 “불교방송이 가진 종교방송 특성을 완전히 무시한 방통위의 정책은 ‘종교편향적 정책’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 불교방송 이현용 기자가 불교방송 임직원을 대표해서 공영미디어렙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낭독했다.
불교방송은 성명에서 “홍성규 부위원장은 최근 불교방송을 방문한 자리에서 SBS민영렙이 광고매출 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에 불교방송이 SBS민영렙과 결합판매될 때 유리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사실관계를 호도한 것”이라며 “SBS를 믿고 민영렙으로 가라는 방통위는 국민을 위해 있는 정부기관인지, 민영 방송사를 위해 존재하는 기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홍성규 부위원장은 불교방송을 공영렙으로 변경하면 법원칙이 허물어진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밝혔고, “또다른 방통위 관계자는 불교방송을 공영렙으로 옮기면 다른 종교방송사를 민영렙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진짜 ‘종교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극단적 발얼ㄴ도 서슴지 않았다”며 “미디어렙으로 인해 종교간 갈등이 난다면 그것은 불교방송이 책임이라는 겁주기를 한 셈”이라고 밝혔다.
▲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주경스님은 정부의 종교편향 미디어정책을 규탄했다.
이에 성명은 “불교계의 정당한 주장에 겁박으로 대응한 방통위 관계자들의 처사는 종교편향으로 사회불안을 야기한 현 정부 공직자들의 소통능력 부재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방통위는 종교차별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 종교간 평화적 공존을 위해서도 종교방송들을 같은 미디어렙에 묶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방통위는 광고시장만 보는 근시안적 안목에서 벗어나 우리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지키는 역사적 시각으로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법회는 조문배 불교방송 보도국 사회부장의 그동안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또 조계종 종회의원 주경스님(종교차별종식 및 종교평화 확립을 위한 특위 위원장)은 우중에도 참석해 찬조연설을 했다. 주경스님은 “정치권이나 대통령에 기댄 공무행정 수행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며 “공정성을 저버린 방통위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이 사회에 불신의 뿌리를 키우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 김봉래 불교방송 기획관리국장(사진오른쪽)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실 김경만 비서관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스님은 또 “방통위는 속히 불교방송이 기독교방송과 차별없이 공영미디어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주경스님에 이어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과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도 불교방송의 공영미디어렙 지정을 촉구하는 연설에 동참했다. 앞서 100여명의 불교방송 임ㆍ직원은 세종로 한복판에서 “방통위는 불교방송을 공영 미디어렙에 지정하라!”, “불교방송은 상업방송이고, 기독교방송은 공영방송이냐?”, “MB정보 꼭두각시, 방통위를 해체하라!”, “누굴 위한 방송정책이냐, 홍성규 부위원장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주원 불교방송 PD협회장은 “갈수록 제작인원과 제작비가 축소되는 마당에 민영미디어렙으로 지정되는 것은 제작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불교방송은 코바코(공영미디어렙)으로 가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불교방송 김봉래 기획관리국장과 조문배 부장은 정진법회에 이어서 김경만 방송통신위원장 비서관에게 불교방송 임ㆍ직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 방통위에 전달한 성명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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