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닷컴’이 제주 관음사 사태 관련 멸빈된 자가 대표(법명 중원)로 있는 사단법인 불지회 소속 언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 호법단은 지난 7월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호법단에 따르면, 불교닷컴은 2011년 ‘사단법인으로 전환됐다’는 허위 광고를 통해 후원인을 모집한 것과 관련해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된 바 있다. 불교닷컴은 당시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단법인 불지회가 불교닷컴을 인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석만 불교닷컴 대표가 “2009년 8월경 불교닷컴이 사단법인 불지회 산하로 소속됐다”고 스스로 밝히고, 홍무흠 씨 등 불지회 이사 역시 이사장 및 이사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불교닷컴을 불지회가 인수했다는 것이다.
대불청은 제보자로부터 받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의 5월23일자 불기소이유통지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대불청은 “멸빈된 해종자와의 관계가 드러난 만큼 발로참회를 통해 거듭나지 않는다면 강력한 퇴출운동을 벌일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