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도량에 오줌이라니, 목사 훼불에 불자들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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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불교청년회 작성일12-12-04 11:18 조회3,521회 댓글0건본문
탱화에 낙서하고 소변을 보는 등 개신교 목사의 동화사 훼불이 불교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대한불교청년회에 이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성토했다.
종교평화위원회는 9월5일 성명에서 “심각히 우려스럽다”며 “우발 단독범행으로 주장한 경찰 측 조사는 미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부산 지역 사찰 4곳에서 잇달아 훼불이 일어났으며 최근 수시로 같은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는 게 종평위 주장이다. 이에 종평위는 “확신범에 의한 계획된 행위인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종평위는 개신교 목사의 훼불행위가 “보편적 상식에서도 어긋난 규탄 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동화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했다. “종교갈등 유발은 물론 사회 평화를 해치고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종평위는 비판했다.
끝으로 종평위는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측에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으며, 종교간 이해를 돕는 제도와 문화 마련에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불교계에 충격을 던져준 동화사 훼불 사건은 지난 8월20일 오후 5시께 동화사에서 일어난 일이다. 대구 동부경찰서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목사는 ‘법화경’ 등 경전과 불서 8권을 찢고 인근 산신각 벽화와 탱화에 사인펜으로 욕설을 적었다. 신발을 신고 조사전에 들어가 불단 위를 돌아다녔으며, 청수 그릇에 소변까지 봤다고 경찰은 밝혔다. 해당목사는 경찰조사에서 “성령이 이끄는 대로 행동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다음은 성명서 전문.
동화사 훼불 사건에 대한 입장
지난 8월20일 개신교 목사가 대구 팔공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에 들어가 불교경전을 찢고 탱화와 벽화 등을 훼손하였으며 심지어 방뇨까지 하는 행위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천만 불자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이번 훼불사건을 조사한 경찰 측에는 본 사건이 우발적인 단독범행이며 단순사안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지난 해 부산지역에서만 사찰 4곳에서 잇달아 훼불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최근 훼불범죄가 수시로 자행되고 반복되고 있다. 이에 본 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확신범에 의한 계획된 행위인지 철저히 조사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교 여부를 떠나 보편적 상식에도 어긋나는 이 같은 일은 규탄 받아 마땅하다. 본 위원회는 이번 사태가 동화사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보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심각한 종교 갈등을 유발하며 사회의 평화를 해칠 뿐만 아니라 사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로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이에 관계 당국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종교간 평화와 이해를 증진 시킬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마련하는데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불기 2556(2012)년 9월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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