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가 만해공원 조성 기금 마련을 위한 조각전을 열었다. 대불청은 지난 11월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 갤러리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날 총무부장 지현스님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열반지인 성북구 심우장을 만해공원으로 조성하고자 노력을 다하는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대선사의 뜻과 정신이 9000만 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하도록 살아 숨쉬어 민족의 앞날을 밝게 비추어 주기를 삼보전에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우식 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불청 100년 대계를 위한 대작불사에 두루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안강수 작가의 서각작품 반야심경, 설록차, 수월관음목탱화 등 총 108점과 선서화 등 120여점이 전시됐다. 전시회에는 화계사 사회국장 선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법현스님, 유상종 대불청 고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불청은 한용운 스님이 1933년부터 10년 정도 살았던 서울 성북구 심우장 222-1 일대를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 시에 공원 조성사업 실행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예산편성과 관련해 검토중이라고 대불청은 전했다.
[불교신문 2869호/ 12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