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나라가 기독국가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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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형 작성일11-03-29 13:47 조회2,891회 댓글0건본문
편법공사 물의 ‘사랑의 교회’ 서울시가 도로위치 바꿔줬다 | |
작년 2월 지하철 출구 변경 포함 지구단위 계획 승인 ‘부정적 의견’ 해명과 달라…완공땐 보행로 교회통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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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대형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 ‘사랑의 교회’가 바로 옆 공공도로의 지하를 파고 들어가 예배당을 지으려고 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한겨레> 3월24일치 11면, ‘강남 ‘사랑의 교회’ 기막힌 신축공사’) 서울시가 지난해 2월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해 교회 신축에 따른 도로 위치와 지하철 출구의 변경·이전을 승인해준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서울시의 이런 결정에 이어 서초구는 국토해양부의 지도를 받아 공공도로의 지하를 예배당 건립 용도로 파내는 공사 허가를 내주는 등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이 교회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2월4일 고시한 ‘서초구역(꽃마을지역) 특별계획구역-지구단위(세부개발) 계획 결정(변경)’을 보면, 사랑의 교회가 완공되는 2012년에는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맞붙어 있는 서초동 1541번지 일대의 지도가 바뀐다. 우선 교회 신축부지 바로 앞에 있는 서초역 3·4번 출구가 없어진다. 서울시는 그 대신 완공된 사랑의 교회 안에 새로운 지하철 출구 1곳을 개설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3·4번 출구를 이용하던 지하철 승객이 지상으로 나가려면 교회와 인접한 공간을 거쳐가야 한다.
사랑의 교회는 이런 내용의 지구단위 계획을 2009년 10월30일 서초구청에 냈으며, 이를 심의한 서초구청 도시계획위원회는 같은 해 12월28일에 열렸다. 당시 자문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도로를 교회 가운데로 내는 등 일개 교회가 서울시 지도를 마음대로 바꾼 것에 대해 몇몇 자문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워낙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의 목소리는 완전히 무시됐다”며 “이 내용에 대해 서초구청에서는 자문만 하고, 서울시가 최종 심의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계획은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 소위원회의 자문과 본회의 의결을 거쳤으며, 서울시는 지난해 2월4일 공사 부지의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고시했다. 이 계획에는 지하를 파서 예배당으로 쓰게 될 ‘참나리길’의 확장과 기부채납, 지하철 출구 통합·이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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