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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근현대 불교 청년단체의 효시인 대한불교청년회가 중앙회장 이취임식을 봉행하고 조직 정비와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신임 이길수 회장은 중앙이 바로서야 대불청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청년포교에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만해스님의 뜻을 받들어 창립된 대한불교청년회의 제32대·33대 중앙회장 이·취임 법회가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두번의 임기를 지낸 장정화 전 회장에 이어 이길수 회장이 33대 신임회장으로 장군죽비를 넘겨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대불청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지만 105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불교 청년단체로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길수 /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중앙이 바로 서야 우리 대불청이 바로 설 수 있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힘으로 조금씩 조금씩 무너진 우리 대불청의 체계를 재확립하고 지회와 지구가 다시금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입니다."

이길수 신임회장은 2012년 조계사청년회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며 만해대상을 수상했고 대불청 부회장 등 주요 소임을 지냈습니다. 

지구와 지회청년회 활성화와 신규청년회 조직 등 이 회장은 대불청 체계와 조직을 다시 세우고 청년포교에 힘쓰겠다고 정책공약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취임식에 참석한 전국의 대불청 회원들과 지도법사인 자우스님을 비롯한 종단의 스님들과 김영배 국회정각회 수석부회장 등은 축하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문종스님 / 조계종 포교연구실장(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대독)]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한국 불교 중흥의 기회로 만들어가는 대한불교 청년회의 힘찬 모습을 기대합니다. 조계종에서도 청년 불교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장정화 / 대한불교청년회 전 회장]

"저는 후임 33대 이길수 회장님께서 이끌어 나갈 대한불교 청년회 앞날이 더욱 밝고 희망차기를 기원합니다.새로운 리더십 하에서도 우리가 쌓아온 노력과 가르침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랍니다."

대불청은 이날 그간의 활동과 노고를 치하하며 직전 회장과 임원진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자문위원단 위촉, 중앙 부회장단 임명 등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은 대한불교청년회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재가불자들의 허리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