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서
지도위원·고문 등 50여 명 참석
“만해 정신 이어받아 전법 할 것”

청년 불자 신행단체인 대한불교청년회 제33대 중앙회장에 이길수 전 대불청 부회장이 취임했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이길수, 이하 대불청)는 1월 1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청년회 제32·33대 중앙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길수 중앙회장은 지난해 10월 20일 81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찬성 52표, 반대 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장 문종 스님,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자우 스님, 이길수 제33대 대불청 중앙회장, 장정화 전 중앙회장, 배영진 고문, 진미령 연예인전법단 회장, 유주연 대불련 회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위원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이길수 중앙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청년 전법’에 매진 할 것을 다짐했다. 이 중앙회장은 “대불청이 우선적으로 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청년포교·전법’”이라며 “대한불교청년회의 이름에 걸맞게 청년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소임이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 당선 당시 중앙회장의 오직 대불청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드렸다”면서 “대불청의 체계를 확립하고 지회와 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정화 전 대불청 중앙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청년 불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길은 쉽지 않았지만 대불청 법우들과 함께였기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길수 제33대 중앙회장에게도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불교계의 축하도 이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포교원 연구실장 문종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오늘은 대불청이 새로운 집행부를 꾸리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청년 불교의 열정과 헌신으로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전했다.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자우 스님은 “이길수 중앙회장은 대불청 부회장, 조계사 청년회 부장, 합창단 등 다양한 불교계 활동과 수행과 신심을 다져왔다”며 “100년이 넘는 대불청의 역사를 이어가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대불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고 하니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서는 그간 활동과 노고를 치하하는 시상식도 있었다. 대불청은 장정화 전 중앙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정동수 32대 장원봉사센터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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