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작전사령부 선봉사, 직능별 토의 개최
원로의장 자광스님 초청 군포교 강연 경청

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가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예하부대 군승 40여명을 대상으로 직능별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강연하고 있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가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예하부대 군승 40여명을 대상으로 직능별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강연하고 있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

 

“1966년 조계사 앞에서 여섯 명의 대학생들이 혈서를 썼다. 총무원장 스님과 종단의 어른스님들은 국방부를 찾고, 국회를 찾아 설명하고, 설득했다. 이 모든 노력들은 국군에 군법사를 파송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에서 개최된 군법사 직능토의에 참석한 현역 군승들을 향한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의 강연에는 힘이 넘쳤다. 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주지 정행)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예하부대 군승 40여명을 대상으로 직능별 토의를 진행했다.

1일 차 토의에서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는 베트남전 파병과 더불어 처음 군법사로 임관했을 당시를 떠올리시며 “온 나라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선배 군승들은 부처님 법을 전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머나먼 타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의 군법당을 찾아 하루에도 몇 번씩 법회를 열고 군포교에 매진했었다”고 회고하며 “후배 법사들이 더욱더 신명을 다해 군포교에 매진하여 근본적인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해 중생제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군종교구장 법원스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후배 군승들을 위하여 친히 발걸음 해주신 원로의장스님께 감사드리며, 군불교의 산증인으로서 스님께서 경험하신 생생한 군불교의 역사를 강의해주신 것이 이 자리의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교훈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능토의를 주관한 호국 선봉사 주지 정행 이익수 군승법사는 “모든 지작사 예하 법사들이 다시 한번 불법홍포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고, 부처님 가르침을 통한 올바른 군불자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작전사령부 전투시설과 실무자를 초청해 종교시설 개보수를 위한 관련 예산 현황과 집행절차 등에 대한 소개 교육을 열고 열악한 군법당을 군예산으로 보수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보았다.

2일 차 토의에서는 지상작전사령부 예하법당으로 군법당을 신축중인 28사단 법사가 진행경과를 보고했고, 신축을 위한 설계가 준비 중인 1기갑여단 법사가 법당 신축 장소 선정 등의 경과를 보고하고, 군법당 신축 과정에서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주현우)는 각 대학별 불교학생회 운영현황과 불교박람회, 연등행렬에 젊은 층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한 발표를,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에서는 청년 포교와 법회 현황, ‘만해백일장’ 등의 포교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불교신문 사장 오심스님은 전방부대에서 군종병으로 군생활을 하였던 시절을 회고하며 "군법사들의 군포교가 한국 불교 미래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군법당에서 신행활동을 하던 장병들이 전역 후 대학생불교연합회 및 대한불교청년회 등과 연계해 신행활동을 펼치는 것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큰 자산”이라고 격려했다.

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가 개최한 직능토의에 강연한 자광대종사와 군승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가 개최한 직능토의에 강연한 자광대종사와 군승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