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번째 전국 만해백일장...“만해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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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불청지기 작성일24-03-05 17:39 조회828회 댓글0건본문
44번째 전국 만해백일장...“만해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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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5번째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시인이었던 만해스님의 독립정신과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전국 만해백일장 대회가 열렸습니다.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이 참여해 만해스님의 사상과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이연서 기잡니다.
< 리포터 >
고사리같은 손으로 꼬물꼬물, 자신 만의 문학 세계를 펼칩니다.
나름 진지한 모습으로 글씨를 썼다 지웠다, 자신의 생각을 종이 위에 펼쳐 나갑니다.
[이서윤/서울 정릉초 5] 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이라서 뭔가 설레기도 하고요. 뭔가 자신감이 100이었던 게 90으로 조금 떨어지기도 했어요.
[김은우/안양예고 2] 저는 대상이죠. 대상은 제 겁니다.
105번째 3·1절을 맞아 '민족의 저항 시인' 만해스님의 발자취를 잇는 '제 44회 전국 만해백일장'이 스님의 모교, 서울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꽃샘 추위를 뚫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초중고·대학생,일반인과 군장병 등 천 3백여명이 평소 갈고 닦은 글 솜씨를 뽐냈습니다.
이번 백일장의 주제는 ‘마음의 온도, 봄비를 맞다, 낙타, 용서를 하는 방식, 새벽강’ 등 5가지로 시와 시조, 산문 분야로 나뉘어 실력을 겨뤘습니다.
특히 만해백일장은 전국에서 열리는 백일장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어 시험장 내엔 더욱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용서를 하는 방식'을 주제로 소설을 출품한 단국대 3학년 김예진 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김예진/단국대 3] 만해 백일장은 지금 세 번째로 참가를 한 건데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사에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화장 광용스님과 태고종 비구니회 회장 현중스님 등 주요 스님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광용스님/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만해백일장을 통해 만해스님의 삶을 회고하고, 스님께서 남긴 유지와 가르침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것입니다.
[현중스님/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대한불교청년회와 또 여기 모인 모든 분들께서 계승해서 문학 발전의 큰 기둥으로 이어나가시길 기대합니다.
만해백일장 1회 수상자인 윤재웅 동국대 총장도 후학들에게 만해 정신의 계승 발전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재웅/동국대학교 총장] 만해스님의 정신을 기린다고 하는 건 단순히 어떤 청년 문사가 된다는 게 아니고 민족의 얼울 지니고 용기와 대중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보살 정신을 우리가 함께 길러야 된다라고 하는...
이와함께 동국대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신동엽 문학상을 수상한 박소란 시인과의 ‘작가와의 대화’와 동국대 마술동아리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펼쳐졌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불교청년회 장정화 회장은 최고 권위의 백일장이라는 명성은 물론, 만해선사의 문학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정화/KYBA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만해백일장을 통해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이 특별한 자리에서 창작과 예술이 만나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높이고 있는 것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만해백일장은 내년부터 학부모와 함께 하는 부대 행사 등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해 만해 정신을 우리 사회 곳곳에 전파해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동국대에서 BBS뉴스 이연서입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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