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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만해의 눈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 - 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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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불청지기 작성일22-03-08 11:24 조회1,8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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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나토 가입문제와 내전상황으로부터 촉발된 사태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러제재로 인해 발생하는 에너지 가격 폭등은 이미 유럽 대륙 전역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이미 5.5%를 기록했고 영국 중앙은행은 올봄 물가 상승률이 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제적 파장까지 고려하면 유럽 각 국가의 물가는 더욱 치솟고 소비는 한층 위축될 것이다.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동력으로 하는 한국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의 여파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러시아 지역으로 상품을 수출하던 한국 기업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4한국기업 101개사의 대금결제, 물류문제 등 138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한국 수출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우리는 한 가지 교훈을 찾을 수 있다. 국제관계에서 국익을 우선하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것이다. 국익 중심 외교의 필요성은 아래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 정부가 2017년 사드 시스템을 도입하며 한중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의하면 그 피해액은 약 20조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2018년 미중간의 경제전쟁으로 그 여파는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었다. 국익중심의 실리 있는 외교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점이다.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충돌하는 한반도에서 단 한번의 외교적 참사는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민에게 화염병을 들고 저항하라 주문했다고 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막중한 자리다. 대통령이 직접 무기를 들고 저항하는 의지를 보여주기 전에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생명과 소중한 삶의 거처를 잃고 피난길에 오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전쟁과 분쟁 갈등을 해소한 사례는 경전에서도 찾을 수 있다. 부처님께서는 로히니강을 두고 발생한 카필라국과 콜리국의 전쟁위기 국면을 지혜롭게 해결하셨다. 양국의 대표자에게 농사지을 물과 사람의 목숨 중 무엇이 더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 전쟁을 방지하고 가뭄이라는 난관도 극복하셨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동북아시아에서는 미중 간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상대방을 자극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사보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로 나아가는 것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법이다. 생명과 평화를 위해 진력을 다하는 지혜로운 지도자가 절실한 때이다.

 

평화보다 더 나은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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