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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조계종 수익사업 진단과 개선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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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창호 작성일11-10-13 11:38 조회3,7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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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만큼 불교적 가치 지켜야”
조계종 재정활성화 공청회


관련 자료는 첨부파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석자 : 진창호 정책기획실장. 박지연 회원간사
불교 포커스 기사 내용입니다.  (  신혁진 기자) newsdaybox_dn.gif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수익사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공청회가 12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총무원 재무부가 마련한 이번 공청회는 조계종 33대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재정사업의 중간점검 성격을 띠고 있다. 발제는 법안스님(불교사회연구소장)과 장영욱 재무부 사업팀장이 맡았고 토론자로는 중앙종회의원 제정스님, 윤남진 NGO리서치연구소장, 이상근 연우와함께 대표가 나섰다.

 

법안스님은 발제에서 “불교적 가치와 활발한 수익사업의 추구가 양립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며 “전문 인력 영입과 함께 수익사업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어야 종단 수익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특히 “사업의 내용과 방향이 불교의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어야 한다”며 “과도한 이윤추구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등 공익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성 담보…불교적 가치 담아야

 

또 그동안 조계종이 추진했던 재정사업의 실패원인은 ‘전문 인력 부족과 전담조직 미비’이라고 지적하고 수익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의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법안스님은 “종단 수익사업이 단순히 종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내외부의 인식부터 변화돼야한다”면서 “복지, 인권, 교육, 신행, 전법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외부업체가 아닌 종단의 수익사업기관을 통해 자체적으로 공급함으로서 외부로부터 새어나가는 재원을 안으로 돌리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상조, 생수 등 로열티에 의존하는 현재의 사업은 실질적 재정사업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재무부 장영욱 팀장은 발제 앞머리에서 그동안 조계종이 추진하다 실패를 거듭해온 사업들을 일일이 열거했다.

한때 자산규모 1백20억 원까지 올랐던 조계사신용협동조합이 직원의 공금횡령으로 폐점한 일이나 KT와 진행한 공동으로 진행해 고작 160만원의 수익을 얻은 전용통신망 사업, 보험금 수수료를 종단과 나누는 사업 역시 철저한 준비 없이 진행했다가 수익은 고사하고 종단의 위상만 실추시킨 사례로 꼽았다.

 

장팀장은 “현재 생수, 상조사업은 비교적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석수&퓨리스와의 계약으로 판매하는 생수 매출액은 3억2천2백여만 원이며, 재향군인회와 공동 진행하는 상조사업은 936구좌 가입으로 1억 원 남짓이다.

종단이 향후 수익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경영형태의 변화와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자는 배고프다고 풀을 뜯어먹지 않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윤남진 소장은 “사자는 배고프다고 풀을 뜯어먹지 않는다”는 말로 현재 조계종이 진행하고 있는 수익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개별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2차적 사업을 통해 수익을 추구해야 하며 ‘불교 비즈니스 생태계의 최고 포식자’인 종단이 기존의 비즈니스 생태계에 뛰어들어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불교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단의 도덕성 회복이 우선되어야 수익사업도 불자나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앙종회의원 제정스님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조계종이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조계종이 도덕성을 갖추지 못해 수익사업과 관련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님은 “방법을 몰라서 이론이 없어 수익사업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도덕성 회복과 함께 ‘종단이 하는 일이 뻔하다’는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지적했다.

 

성과 공개로 사업투명성 보여야

 

이날 공청회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공통으로 불교적 가치에 기반을 둔 수익사업이 되어야 하며 사업을 맡는 부서는 수익사업의 정보와 성과를 월별, 분기별로 공개해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해 종도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재무부 사업팀 직원 2명이 종단의 수익사업을 전담하는 현재의 구조로는 제대로 된 사업은 불가능하며, ‘사업위원회’ 단계를 거쳐 법인을 설립해 수익사업을 전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번 공청회는 조계종이 수익사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공의를 모으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했으나 공청회에 참석한 청중은 30여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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