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자신을 높이기 위해
타인을 낮추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처음에 시작한 거짓말을 덮기 위해
양심을 저버리고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말과 행동이 자신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 최우선을 두고
귀한 말과 바른 행동으로 항상
자신을 낮추는 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상대방을 위하고 배려하는
행동의 수고스러움을 투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인연들을
높고 낮음으로 구분지어 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성과 그 인연들이 있어
자신이 살아가는 힘을 얻고
행복하다는 걸 의심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외향적인 겉모습으로
자신을 비하 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다른 장점을 더 많이 찾고
물질적인 유혹에도 자신의 존재성을
가장 우선으로 하여
진실성에 높은 점수를 매길 줄 압니다.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항상 자신의 옆자리를 비워 주고,
자신을 사랑하듯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진정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오만 속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언제나 자신의 마음 밭에
희망과 긍정의 씨앗을 뿌려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배려의
큰 숲을 만들어 갑니다.


조계사청년회 문화부
문수월 작가 방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