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천성산 도롱뇽 알 보도의 전말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경숙 작성일12-05-03 10:13 조회3,769회 댓글0건본문
귀의 삼보하옵고,
처음으로 교계 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우연히 산길을 가다가 산사태 현장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거리에선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 10년 동안 저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거친 삶을 살았고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성산 문제는 앞으로 환경문제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한시도 마음을 놓치 못했으며, 법정과 언론중재위를 수차례 오가며 왜곡된 보도와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거짓이 진실을 위협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았고 , 우리의 산하가 어떤 논리에 의해 무너져 가는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정에서의 승소와 10여 차례의 반론보도에도 불구하고 천성산 문제를 다루는 언론과 사회의 풍토는 크게 바뀌지를 않았고, 최근 중앙일보는 다시 천성산 도롱뇽알 관련 기사를 연속적으로 기사화하며 거칠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막강한 기업을 등에 업은 중앙일보의 천성산, 도롱뇽 보도는 대부분 왜곡되고 조작되었습니다. 늪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양면에 실린 사진은 늪이 아니라 공사를 위해 포크레인으로 판 웅덩이였고 보도에 인용된 공무원들과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말이 왜곡됐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양면 기사
대성늪 전경이라며 중앙일보에 실린 늪 사진 (위) ,
아래 글은 지난 주 뉴스타파에서 중앙일보의 위 보도와 관련하여 인터뷰한 내용의 일부입니다.
대성암 주지스님 인터뷰
스님 : 도로를 포장하면 물이 필요하니까 일하는 인부들이 그 웅덩이를 판걸로 생각됩니다.
뉴스타파 기자 : 스님께서는 대성암에 얼마나 계셨습니까?
스님 : 약 30년 됐습니다.
김봉욱 (한국자연습지 환경보전연합 사무총장 중앙일보 취재동행) 인터뷰
뉴스타파 기자 : 포크레인으로 판 인공 웅덩이였는지 알고 계셨는지?
김봉욱 : 그 당시 알고 있었죠. 그래가지고 박기자하고 싸움 많이했어요.
뉴스타파 기자 : 싸우셨다고? 왜요?
김봉욱: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안했는데 그 기사 나온게 좀 이상하게 나왔어요, 아무 이상없다는 식으로
김조은 인터뷰 (양산습지 담당 공무원 중앙일보 취재 동행)
김조은 : 제가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했다고 적어 놓으신게 있어서 제가 항의도 하고 했거든요
뉴스타파 기자 : 수량이 그대로라고 말씀하신 그 내용 때문에 그러 신건가요
김조은 :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수량이나 지하수위를 조사한 것도 아니고...
뉴스타파 13회 - 천성산 도롱뇽 보도의 진실, 지율을 죽여라
소스 주소: http://youtu.be/A8dHGGAk4a0
이 일은 단지 한 비구니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우리가 물들어 사는 사회에서 가장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누구라도 한번쯤은 귀에 익혔을 천성산 문제가 어떻게 왜곡 되었는지 영상을 열어봐 주시기 바립니다.
2012년 5월 비구니 지율합장
* 뉴스타파는 mb정부하에 해직된 언론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인터넷 뉴스입니다.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도 진실보도를 위해 천성산에 올랐고 중앙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이 왜곡하고 있는 천성산 문제의 실상을 간결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늘 속에서 피는 야생화가 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는 법이라고 합니다.
* 조계사 일주문 옆 작은 컨테니어 전시실 공간모래에서는 위 내용과 관련 된 중앙일보 보도 관련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