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장이 대불련 회장 임명‥안돼! > 마음나누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모두가 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청년 부처님의 세상
마음나누기

마음나누기

포교원장이 대불련 회장 임명‥안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정인 작성일12-04-23 03:05 조회3,912회 댓글1건

본문

포교원장이 대불련 회장 임명‥안돼!
대불련, 조계종 신도단체 등록 거부

자치권 탄압‥포교원장 당연직 총재, 지도감독 받아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최경환, 이하 대불련)가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님) 신도단체 재등록을 공식 거부하면서, 신도단체 재등록을 둘러싼 포교원과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img_20120416115927.jpg
△최경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대불련은 16일 오전 10시 조계종 전법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교원장을 당연직 총재로 하며 회장 임명권과 감사 선임권, 지도감독 권한을 갖도록하는 ‘포교원 신도단체 재등록’을 학생자치권을 탄압하는 요구라며 신도단체 재등록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최경환 회장은 “대학생 불자들은 충분히 노력해 왔다. 지침은 받아들일 수 없다. 종도의 입장에선 (포교원의 조치를)이해하지만, 대불련 회장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명확히 했다.

포교원은 대불련이 제출한 신도단체 재등록 신고요건에서 ▶대불련의 명칭에 대한불교조계종 명칭 사용 ▶대불련의 목적에 조계종의 종지종풍을 봉대하며 명시 ▶대불련의 총재는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을 당연직으로 한다 ▶조계종 포교원장이 대불련 회장 임명권, 대불련 감사 임명권 등 대불련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갖는다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8일 신청을 반려했다.

이어 포교원은 대불련의 2012년도 템플스테이, 영캠프, 새내기 포교지원금 등을 전액 중단했다.

대불련은 포교원의 요구와 조치에 대해 “단체에 대한 몰이해와 무지, 지나친 실적주의가 낳은 폐해”라고 비판하면서 “대불련의 학생자치권 수호를 탄압하는 요구”라며 신도단체 등록을 거부했다.

최경환 회장은 “그동안 종단의 지원과 불교계 많은 사부대중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전국의 불교학생회를 중심으로 캠퍼스 법회를 진행하고 대학생들에게 맞는 불교아카데미, 대학생 템플스테이, 여름캠프를 운영하는 등 대학 캠퍼스 내부에 부처임 법을 전파하기 위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또 각종 내외 법난이 일어날 때는 대학생 불자로서 분연히 일어나 교단을 수호하였고, 국가권력으로부터 종교편향이 일어나면 앞장서 정법을 수호해했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또 “5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학생 스스로가 투표를 통해 단체 대표를 선출하고 지부장, 지회장 및 지회법우들과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독립적이고 자치적인 운영을 이어왔으며, 그 어느 단체보다 종단에 깊은 애정을 가진 단체임을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포교원이 ‘대한불교조계종 명칭 사용, 종지종풍 봉행’ 등의 조항을 단체에게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를 요구하기 이전에 이에 대한 적합성을 신중하고 진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조계종’이라는 명칭에 국한되어서는 다양한 불교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형성된 불교자산을 승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또 통합종단 50주년을 맞는 현 단계에서 한국불교 중흥을 추진하는 자성과 쇄신의 일환으로 종단적 차원에서 교단 명칭의 적합성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고 스스로 발표한 바 있다”며 ‘대한불교 조계종’ 명칭 사용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또, “최근 종단에서 강력하게 주창하고 있는 자성과 쇄신 결사의 사회적 확대를 위한 생명평화 1000일정진에서는 우리, 우리가족, 우리절, 우리종단에서 벗어나 사회적 회향을 위한 발원을 하는 등 종단 내부에서부터 자성과 쇄신을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조계종만’을 고집하는 포교원을 꼬집었다.

img_20120416120031.jpg
△최경환 회장은 "포교원의 지원금은 1억이 아니다"며 지원예산과 실지원금의 그래프를 설명하고 있다.

포교원은 대불련이 신도단체 재등록을 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올 사업비 지원을 중단했다. 포교원은 대불련에 대한 연간 지원액이 1억원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1억 지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불련 운영지원비는 없다. 2011년도에는 템플스테이와 영캠프 등 사업에 3,500만원, 새내기 포교지원금에 1,1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사업지원금에 대해 결과보고서는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교원의 감사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감사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정기총회 자료에 감사보고를 다 하고 있고, 후원하는 회원에게 자료집을 발송한다”면서 “포교원에 전체 예산을 밝힐 필요성은 못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포교원의 지원이 없어도 사업은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포교원과 등을 돌리고 가는 것이 합당한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포교원은 종단의 어른스님을 모시고 진행한 약속되어 있던 템플스테이 지원을 사상 처음으로 중단했으며, 3~4월 집중해야할 새내기 포교 지원 역시 중단했다”며 “포교원 별원 이후 처음있는 일로서 포교원이 과연 포교를 위한 기관인지 깊은 의구심이 든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대학생 고유의 자치권 수호를 위해 앞으로 전국의 지부 및 지회와 함께 대중의 공의를 모아나갈 것 ▶진정한 대학생 포교활성화를 위해 내부적 성찰을 통한 우리의 정책과 정체성을 재점검하고 조직의 비전을 세워가기 위한 노력 ▶종단 쇄신과 대안을 찾기 위한 대중공의를 모아갈 것 등을 밝혔다.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스님은 지난 달 20일 제6차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회(위원장 정범스님)에서 “포교원의 지원 대상이 대학생과 청년이지 대불련과 대불청의 지원이 아니다”면서 “대불련과 대불청은 (포교원 입장에선) 계륵이다. 10월까지가 마지노선이다. 지원의 중단과 조계종 청년회와 대학생회를 따로 만드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하경목 기자

기사입력 2012-04-16 오후 12:01:40 / 기사수정 2012-04-19 오후 10:49:31   하경목 작성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포교원, 대불련ㆍ대불청은 ‘계륵’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의정님의 댓글

정의정 작성일

절대적으로 오른 말씀


(03144) 서울특별시 우정국로 67 전법회관 401호 대한불교청년회T. 02)738-1920F. 02)735-2707E-mail. kyba1920@hanmail.net

COPYRIGHT ⓒ 2017 (사)대한불교청년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