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선사 일화 속 사상 - 6 > 마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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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선사 일화 속 사상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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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만 작성일12-09-30 08:48 조회3,38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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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자비의 보살- 19


선생 댁에서 제자들이 밤늦게까지 말씀을 듣다가 방 한구석에 쓰러져 잠이 들어 새벽에 깨어 보면, 어느 틈에 옮겨졌는지 따뜻한 구들목에 눕혀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불이 잘 덮여 있었으며, 선생은 윗목에서 꼼짝 않고 앉아 참선을 하고 있는 것이 일수였다고 한다.


김관호의 [심우장 견문기]



문학인 만해- 20


독자여, 나는 시인으로 여러분의 앞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 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시를 읽을 때에 나를 슬퍼하고 스스로 슬퍼할 줄을 압니다.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때에는 나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은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를 비벼서 코에 대이는 것과 같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밤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악산의 무거운 그림자는 엷어갑니다.


새벽종을 기다리면서 붓을 던집니다.


「님의 침묵」서시, [독자에게]



청렴한 지조의 인간- 21


"이놈아 말 들어라.


사람이 세상에 났으면 사람 노릇해야 한다.


사람의 도는 정의와 양심이다.

정의를 생명보다 중하게 여기는 법이다.


너희같은 놈들은 신상위험은 고사하고 조금만 이(利)하면 양심에 부끄럼도

모르고 짐승의 짓도 하지마는 나는 정의가 생명이라 위험을 겁내지 않고 못할 짓은 죽어도 못한다.


너도 조선 놈으로 한껏 양심은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 말고 네 아비 총독 놈에게 너를 욕했다고 잡아다가 죽이자고 하여라"


김관호의 「심우장 견문기」에서


편집: 보강(김영만) 전법위원

출처 : 만해사상실천선양회 (http://www.manh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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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만님의 댓글

김영만 작성일

자비심의 만해선사,
시인의 진정한 길을 보이신 만해선사,
청렴을 목숨보다 더 수중하게
생각하신 만해선사 이시대의 스승이십니다.
귀명본각심법신 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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