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선사 일화 속 사상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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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만 작성일12-10-04 10:28 조회3,322회 댓글3건본문
함께 독립 만세를 부릅시다 - 25
기미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 중 김병조(金秉祚), 길선주(吉善宙), 유여대(劉如大), 정춘수(鄭春洙) 네 사람을 제외한 29인이 명월관 지점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을 선언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의 감시가 너무 심하여 선언서를 낭독할 겨를조차 없었다. 부득이 선언서의 낭독을 생략하여 연설로 대신하고 축배를 들게 되었다.
최린의 권고로 만해 선생이 앞에 나서서 33인을 대표하여 독립 선언 연설을 하였다.
"여러분, 지금 우리는 민족을 대표해서 한자리에 모여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그러면 다 함께 독립 만세를 부릅시다! "
간단하고 짧은 연설이지만 선생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한 셈이었다.
獄中에서의 大喝(옥중에서의 대갈) - 26
3·1운동으로 투옥되어 있을 때, 최린은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을 차별대우할 뿐만 아니라 압박하고 있다는 말들을 하며 총독 정치를 비판했다.
이때 묵묵히 듣고 있던 선생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아니, 그럼 고우(古友)는 총독이 정치를 잘한다면 독립 운동을 안 하겠다는 말이오! "라고 하였다.
鐵窓 哲學(철창 철학) - 27
선생이 3·1운동으로 3년 동안의 옥고를 치르고 나온 약 1개월 뒤, 조선불교청년회의 주최로 기독교청년회관에서 강연회가 열렸다. 이때의 연제는 '철창 철학'이었는데 회장은 초만원을 이루었다. 일제의 임검으로 온 경관은 미와(三輪)란 일본 형사였다.
연설이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해산 명령은 물론이며, 현장에서 연사를 포박해가는 때였으나 이런 분위기에서도 선생은 임검에 거슬리지 않게 하면서 청중들을 열광시켰다.
약 2시간 동안이나 연설을 하였는데 맨 마지막에는 비장한 어조로 "개성 송악산(松岳山)에서 흐르는 물은 만월대(滿月臺)의 티끌은 씻어가도 선죽교(善竹橋)의 피는 못 씻으며, 진주 남강(南江)에 흐르는 물은 촉석루(矗石樓) 먼지는 씻어가도 의암(義岩)에 서려있는 논개(論介)의 이름은 목 씻는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오래 계속되었으며, 이 일본 경찰관까지 박수를 쳤다고 한다.
- 편집 보강(김영만) 전법위원 -
출처: 만해기념관(http://www.manhae.or.kr/)
댓글목록
김영만님의 댓글
김영만 작성일
연설 대중을 압도하는 만해선사의
확고한 신념의 기운찬 언변, 감사합니다. _()_
백낙종님의 댓글
백낙종 작성일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영만님의 댓글
김영만
회장님 반갑습니다.
함께 만해선사의 일화 속 사상을
알면서 함께 느낌을 감사합니다.
늘 법의 기쁨이 인연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시길 합장 드립니다.
귀명본각심법신 아미타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