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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죽음 이후 나는 무슨 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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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수 작성일12-10-15 21:26 조회3,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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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죽음 이후 나는 무슨 몸일까

                                    

                                                 지도법사 김재웅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아난(阿難) 존자가 있었다.

어느 날 아난존자가 조용히 앉아 좌선을 하고 있는데

모기 한 마리가 날아와 뺨에 붙었다.

그런데 쫒는다고 건드렸다가 그만 죽여 버렸다.

아난존자는 죽은 모기를 손바닥에 놓고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염불을 하다 모기의 전생을 살펴보았다.

 

그 모기는 삼생(三生) 전에 인도 천지를 뒤흔들던 대장군이었다.

그러나 장군은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 사람이었다.

특히 왕에게 지나치게 아부를 했다.

그 결과 다음 생에는 기생의 팔자를 타고 태어났다.

그리고 그 다음 생에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모기가 되고 말았다.

 

넓고 넓은 바다 위에 구멍 뚫린 판자가 둥둥 떠다니는데,

물속에 살다 천년 만에 한 번씩 물위로 고개를 내미는 거북이가

머리를 내미는 그 순간에,

마침 그 판자 구멍으로 목이 올라오는 확률만큼

사람몸 받기 힘들다.

오랜 세월 지난 뒤 어쩌다 한 번씩 사람몸 받는

냉엄한 육도윤회의 현실은 지은대로 벌어질 뿐이다.

 

인도천지를 뒤흔들던 대장군도 모기가 되는데

누가 감히 다음 생에 사람 몸 받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오욕락만 쫒아 살아간다면 그 장래에 무슨 몸일까.

밝으신 부처님을 향해 내면의 분별들을 닦으며

공덕과 선행을 쌓을 일이다.

이 일이 어찌 화급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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