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닦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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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수 작성일12-10-15 21:18 조회3,412회 댓글0건본문
마음 닦는 사람은
지도법사 김재웅
마음 닦는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같이 한집에 사는 식구들에게,
또 같은 일터의 동료들에게
심적으로 불편함을 안주고
현실적으로 피해를 안주는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이다.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남을 인정해주고 화합하면서,
배려하고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어떠한 사람을 대하든,
상대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늘 이러해야 한다.
그것이 닦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또한 닦는 사람은 남을 꾸짖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존경하고 배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나보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도 당연히 배워야 하고,
나보다 나이 적고 어린 사람에게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상대의 장점을 배우면서 나의 결점과 허점을 닦는 것이 공부다.
닦는 사람에게는 몸뚱이가 죽는 것이 죽음이 아니라
정신의 교만과 타락이 죽음이다.
절이나 법당 일을 도우면서,
자기가 유능하고 잘났기 때문에 일이 된다고 생각하면
공부는 끝이다.
하늘의 보살핌과 부처님의 가피와 법력의 은혜가 가장 크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능한 일을
자기가 잘나서 일이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금까지 지어온 공덕이 무너지고
지혜가 막혀 어두운 사람이 되고 만다.
어떤 곳에 살든,
어떤 환경에 처하든,
고마움을 잊지 말자.
수행자에게 감사는 생명과 같다.
감사가 없으면 보은이 없기 때문이다.
감사의 마음이 굳건할 때
어려움을 참고 자제하고 견디며 바칠 수 있고
내면의 영이 성숙해진다.
하심하고
겸손하면서
부처님을 공경하고,
매일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남을 배려하고 베풀며 사는 것.
이게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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