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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부처님으로 보는 것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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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수 작성일12-10-15 21:12 조회3,8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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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부처님으로 보는 것 연습
소심함 그대로 부처님께 바쳐

휴 리처드(下)

캠브리지大 고전전공 2년

“누구를 만나든 베푸는 마음을 연습하라. 올라오는 마음을 미륵존여래불 전에 바치는 마음을 연습하라.”
이 중에서 제가 특별히 더 연습하려고 했던 것은 상대를 부처님으로 보는 것입니다.
저는 도량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 한 명을 상당히 꾸짖고 무시했는데, 그 때문에 제 얼굴이 어두워졌다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런 공경심 부족한 마음을 바치고 그 친구를 부처님으로 보는 연습을 하루 동안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잠시동안 그 친구를 무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바로 다시 무시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계속 연습할 것입니다.
전에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겸손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이 저에게 엄청난 우월감과 잘난 마음을 갖게 하는 줄을, 그리고 그런 마음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꽤 충격을 받았고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지금 최소한 제 업장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아는 것 같고, 부처님께 훨씬 더 공경심을 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영국에 돌아가서 5일 뒤) 부모님께 제가 포항에서 마음 닦은 것을 말씀해 드렸더니 부모님께서는 제가 한국에 가기 전보다 더 안정되고 긍정적으로 바뀌어졌다고 인정해주셨습니다. 또한 제 소심한 마음 때문에 제가 세상에서 적응하며 살기 보다는 도량에서 살고자 하지나 않을까 걱정하셨는데, 소심한 마음을 닦아 세상을 더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주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재웅법사님의 영문판 <닦는 마음 밝은 마음 (Polishing the Diamond, Enlightening the Mind)>를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25일 뒤) 캠브리지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소심한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바치니까 예전보다 그 마음을 훨씬 더 잘 다스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충분히 말씀을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부모님께서 법사님 책을 모두 읽으시고는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이를테면 당신들은 ‘현재 현재 충실하라’는 법문에 완전히 동의하시고, 저에게는 제가 친구들을 약간 내려다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친구들을 더 존경하고 부처님으로 보는 마음을 연습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소심한 마음에 대해서는 억지로 자신감을 가지려 하기 보다는 그 마음 올라올 때마다 ‘미륵존여래불’ 하면서 부처님께 마음을 바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부처님께 마음을 바친다(공양 올린다)’는 것이 참 좋은 가르침이라고 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한국의 도량에 가서 마음 닦을 수 있기를 발원하며, 최선을 다해 마음을 닦아서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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