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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빵 한봉지의 행복.==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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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낙종 작성일12-11-15 10:09 조회4,01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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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옥의 감성스캔들- 국화빵 한봉지의 행복

 

 

   

국화빵 한봉지의 행복 

올봄 남편의 사고후  남편은 몸이 많아 좋아지고 있는데

이젠 내 몸이 자꾸 아파서 갑자기 쓰러지곤 한다.

하루종일 눕고 싶고 기운도 없고 병원을 가도 튿별한 병명도 없고

신경과 약만 받아 먹으며 하루 하루 버티고 심한날은 신경을 안정

시키는 혈관 주사를 맞으며 지내다 보니 혈관이 다 숨어서 몇일 전엔

팔에 주사를 맞다 터지고 손등에 맞았다.

일주일이 지나도 손등에 멍이 들고 껍질이 벗겨 지고 약을 먹으면

살이 진다고 하더니 몸은 살이 붙어 사람들이 아픈줄도 모르고 아프다

하면 꾀병 같은데 난 무척 힘이 든다.

먹는것도 그냥 약 먹어야 하니 먹는편인데 이틀전 저녁 갑자기 어릴때

엄마와 시장가서 먹던 국화빵이 먹고 싶은데 아무도 사러 가지도 않고

내가 열시가 넘어 옷을 입고 나서 찾아 보았지만 이미 다 문을 닫고 없어서

못먹고 잠이 들었었다.

 그런데 오늘 아들이 학교서 일찍 가게로 오더니 엄마 먹고 싶다 했잖아요

하며 불쑥 내민 봉지안에 국화빵이 가득   ....

이거 어디서 샀니 하니 학교서 오는길에 시장에 들려서 사왔단다.

왜 이렇게 많이 샀니 그랬더니 먹고 싶다해서 하고 머쓱해 한다.

그래 같이 먹자 했더니 자긴 발리 학원 가야 하는데 엄마  따뜻할때 주고 가려고

잠시 들렸단다,,,  국화빵을 안먹어도 왜 이렇게 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은지

갑자기 몸이 아픈것도 사라지고 넘 행복하단 생각이 든다...

 엄마를 생각 하는  내 아들 용돈도 요즘 많이 못주었는데 차비포함한 일주일 용돈의

 5분의 일을 투자해서 엄마가 먹고 싶어 하던걸 기억해서 잊지 않고 사다준 녀석

 자식 나아 기르며 힘들었던 날도 이런 순간에 는 행복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엄마가 몸이 힘들어서 고3인데 잘 챙겨 주지도 못했는데 어른이 되어

가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 힘이 된다.

오늘은 모처럼 만에 기분 좋은 행복을 준 내 아들 명호야 고맙다...


글:시인 원화 허 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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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재호님의 댓글

정재호 작성일

요즘은 이런 미담 또는 영화, 드라마등을 보다 보면 괜시리 짠해지고 눈시위가 뜨거워 집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강심장이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감성이 약해져가고 있는 방증이겠지요...
그래도 마음은 따듯해 집니다...
요근래 이곳에서 보기 쉽지않았던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백낙종님의 댓글

백낙종 작성일

매우 춥습니다.
이번해는 더욱 더 추운거 같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십시요.(기원)
나이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저도 요즘 드라마 보면 (감동.슬픈장면)
이도와 달리 눈물이 나올려구하네요.....(제가 한참 어린데.ㅋㅋㅋ)
아무쪼록 좋은날들 되셔요.

정우식님의 댓글

정우식 작성일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말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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