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정신을 기리고자 만해공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용운 스님이 1933년부터 10년 정도 살았던 서울 성북구 심우장 222-1 일대를 공원으로 만들 것을 서울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대불청이 오늘(11월20일) 밝혔다.
대불청은 이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만해공원 조성기금 마련을 위한 조각전과 선서화전, 찻집을 연다. 대불청은 “서울시에 공원 조성사업 실행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예산편성과 관련해 서울시가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제안서에는 낙후된 심우장 주변 환경을 개선해 전시관, 연구ㆍ교육실, 세미나실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북카페, 명상 공간 등을 제공하는 역사문화테마공원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대불청은 “열반성지인 심우장에는 한용운 스님의 독립정신이 녹아있다”며 “민족의 각성을 촉구한 스님의 사상을 오롯이 새길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관심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