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16일(불암산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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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만 작성일13-03-16 08:02 조회4,072회 댓글1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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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육관법 十六觀法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신상(身相)과 정토(淨土)의 장엄(莊嚴)을 관상(觀想)하는 16가지 방법.
십육관이라고도 한다. 관(觀)이란 보는 것, 관찰하는 것, 염관(念觀)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며, 관법이란 불교수행법의 기본으로서 관심(觀心)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나오는 말로서, 석가모니가 위제희 부인(韋提希夫人)과 다음 세상에 태어날 중생들을 위해 그들이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나는 한 방편으로 제시한 수행법이다.
일관(日觀:日想觀), 수관(水觀:水想觀), 지상관(地想觀), 보수관(寶樹觀), 보지관(寶池觀), 보루관(寶樓觀), 화좌관(華座觀), 상관(像觀), 진신관(眞身觀), 관음관(觀音觀), 세지관(勢至觀), 보관(普觀), 잡상관(雜想觀), 상배관(上輩觀), 중배관, 하배관 등의 16가지이다. 각기 상·중·하의 3류(類)가 있어 각자가 자기에게 적당한 행업(行業)으로 왕생할 것을 관상하는 것이다.
또한 관(觀)과 지(止)는 상대(相對)가 된다.
<삼마타>인 지(止, 범어 samatha, 奢摩他)는 마음을 한 대상[一對境]에 응시 고정[凝定]하여, 아울러 상념(想念)을 쉬는 공부이다. 선정(禪定)의 정(定)에 해당한다.
중도관(中道觀)을 비록 관(觀)이라고 말하지만, 지(止)와 관(觀), 이 둘이 작용하여 우필차(不苦不樂의 捨에 모인 中道의 뜻. 범어 upeksa , 優畢叉)한다는 뜻이 들어있다. 이런 까닭에, 위에서 말한 여러 관(觀)을 비록 비파사나(毘鉢舍那)라고 말하지만, 중도관(中道觀)이기 때문에 뜻이 다르다.
또한 대상의 경계[對境]에 따라 관하면 관경(觀境)이고,
관으로 얻어지는 지혜는 관지(觀智) 혹은 관혜(觀慧)이고,
진리를 사유하여 그 뜻을 알면 관해(觀解)이고,
제법의 무애(無碍)를 관하여 삼제(三諦)의 원융(圓融)하고 부사의(不思議)한 묘리(妙理)를 통달하면 관달(觀達)이다.
이 외에, 천태종(天台宗)이 말하는 관(觀)은 일념삼천(一念三千), 일심삼관(一心三觀) 등이 있다. 자기 마음의 본성(本性)을 관하는 까닭에 관심(觀心)이라고 한다.
화엄종(華嚴宗)은 관으로써 깨달음의 도(道)에 든다. 이런 까닭에 관도(觀道)라고 한다.
기신론(起信論)의 지관(止觀) 두 수행문(修行門)이다.
(1) 지(止) 수행문...일체 경계의 산란한 상(相)을 쉬어서, 삼마타를 수순한다. 선정의 정(定).
(2) 관(觀) 수행문...인연따라 생멸하는 상(相)을 분별하여, 비파사나를 수순한다. 선정의 선(禪)
이 두 가지로 점차 수행해 가면서 지와 관 두 가지를 서로 버리지 않고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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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벽(벽을 향해 손바닥을 내밀어 닿을 듯 말 듯한 거리)후
새벽 막 떠오르는 커다랗고 둥근 해가 면벽의 공간에 떠 있다고 생각하고
해를 관하는 일출관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