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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시국회의 민주당 천막당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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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선일 작성일13-08-12 01:47 조회3,7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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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로 정치 퇴보 이대로 둘 수 없다”
퇴휴 스님 등 불교시국회의, 민주당 천막당사 격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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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daybox_top.gif 2013년 08월 08일 (목) 16:34:02 조현성 기자 btn_sendmail.gifcetana@gmail.com newsdaybox_dn.gif

“부처님이 말씀하신 이 세상 부조리가 해소된 정토세계 건설과 민주당 국회의원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힘들더라도 용기내자. 불교계가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 퇴휴 스님은 8일 서울광장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날 스님의 방문은 참여불교재가연대, 대한불교청년회, 정의평화불교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13개 단체와 조계사 앞에서 ‘불교시국회의’ 발족 기자회견 직후 이뤄졌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대표 퇴휴 스님(왼쪽에서 두번째)와 조계종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혜조 스님(맨왼쪽)이 8일 민주당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찾아 이야기하고 있다.

“민주당에 실망 많았지만”
 
스님은 “국회에 있어야 할 국회의원, 산사에 있어야 할 스님이 서울광장에 모인 이 모습은 대한민국이 매우 걱정스런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정원 댓글 사건은 선거 영향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국정원이 국가기관 책무를 포기하고 국가·민주주주 근간을 흔든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에 실망이 많았다.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시국회의의 8일 민주당 서울광장 천막당사 방문에서 참여불교재가연대 허태곤 공동대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재가연대에서는 김형남 공동대표(변호사, 앞줄 맨왼쪽) 등 2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지지 후회 않겠다”

조계종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혜조 스님은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등을 몇 날 며칠 켰을 만큼 민주당을 지지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기회가 많았는데 왜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한때 화가 나 신문을 끊기도 했지만 선거되면 결국 민주당을 찍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행동이 뒤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국민 지지를 받고 있고, 그 지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것을 후회하지 않겠다. 민주주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허태곤 공동대표는 “국정원 사건은 진보·보수 대결이 아닌 양심·비양심 세력간 대결이다”라고 말을 보탰다.

이에 추미애·임수경·오영식 등 민주당 의원들은 “(천막당사까지) 찾아준 마음, 주신 말씀을 잘 새겨 듣겠다”고 화답했다.

   
불교시국회의는 8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불교시국회의 요구, 민주당과 같아”

이에 앞서 불교시국회의는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불법 개입과 공작정치, 경찰의 선거개입, 이것을 덮기 위한 국가기밀인 남북정상회담 문서 공개, 북방한계선(NLL) 논란, 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들은 민주주의와 국기를 뿌리에서부터 뒤흔드는 비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국정원 사건 규명과 국정원·경찰 최고책임자 처벌 ▷새누리당의 성실한 국정조사 자세 촉구 ▷국정원·경찰 전면개혁 방안 제시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한 정부의 대국민 참회 ▷남재준 국정원장 파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불교시국회의에는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한불교청년회, 불교환경연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전북불교시민연대,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사)좋은벗, 참여불교재가연대,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13개 단체가 참여했다.

다음은 불교시국회의의 기자회견문 전문.

국정원 사태에 대한 우리의 선언

대한민국의 불자로서 우리는 모두가 정법을 따르고, 정법이 힘을 얻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정치권력이란 국민대중의 권력을 선택적으로 정부에 위임한 것이며, 위임받은 정부는  항상 국민의 뜻을 살펴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불교의 ‘민주’이고 ‘정법’ 입니다. 

국정원과 경찰은 특정정권이나 특정통치자를 보위하는 조직이 아니라, 항구적인 대한민국과 국민대중의 안녕을 보장해야 하는 조직입니다. 과거 반민주적(反民主的)인 정치권력이 얼마나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였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거친 소용돌이를 겪어왔는지, 뼈아픈 교훈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위에 또 다시 역사를 거스르고 헌법을 모독하는 정치권의 퇴행과 추락을 방관하게 되면, 장차 대한민국은 전례 없이 극심한 갈등과 투쟁을 겪을 것입니다. 불자는 ‘우리가 지어서 우리가 받는’ 인과법(因果法)을 믿기 때문에, 작금의 사태에서 법이 아닌 것(非法)을 바로잡고 올바른 법(正法)으로 나아가게 하는 책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

국가정보원의 대통령 선거 불법 개입과 공작정치, 경찰의 선거개입 그리고 이것을 덮기 위해서 이루어진 국가기밀 문서 공개와 북방한계선(NLL) 논란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들은 민주주의와 국기를 뿌리에서부터 뒤흔드는 비법(非法)적 행위입니다.

악이 악으로 덮여지고 민주주의가 사라진 사회에서는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이 설 곳이 없고 국민들은 불행해집니다.

연일 이어지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과 퇴근길을 밝히는 전국 각지의 촛불은 이제 정법(正法)의 횃불이 되었고,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태의 진상 규명과 그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간 참담한 심정으로 한국 사회가 가꾸고 지켜온 민주주의 기본질서의 훼손을 지켜보았던 우리 불교시민사회단체는 민주주의 기본질서의 회복을 바라는 불자들의 의지를 모아 읍참마속의 결기로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정부는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의 축소와 은폐에 관여한 국정원 및 경찰 최고 책임자를 신속히 규명하고 처벌하라.

2. 집권여당은 모든 진실이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라.

3. 정부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차단을 포함하여 국가기관이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할 수 없도록 국정원 및 경찰의 전면개혁 방안을 국민 앞에 제시하라.
4. 정부는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범법행위를 국민 앞에 공개 참회하라.

5.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남북정상회담 기록물 공개의 위법행위로 나라의 격을 떨어뜨린 남재준 국정원장을 파면하라.

6. 초원복집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관권부정선거를 주도하였고, 유신헌법을 기초하였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을 철회하라.

2013년 8월 8일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불교시국회의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 나무여성인권상담소 / 대한불교청년회 / 불교환경연대 / 실천불교전국승가회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전북불교시민연대 / 정의평화불교연대 / 종교와 젠더연구소 / (사)좋은벗 / 참여불교재가연대 /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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