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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머인 탄압' 강제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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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민 작성일10-02-25 11:25 조회5,44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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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머인 탄압” 기자회견 경찰이 강제진압
자정센터 손상훈 국장ㆍ줌머인연대 사무국장 등 불법 연행
newsdaybox_top.gif 2010년 02월 24일 (수) 23:29:53 여수령 기자 btn_sendmail.gifwebmaster@budgate.net newsdaybox_dn.gif

   
▲ 재한줌머인연대는 24일 방글라데시 대사관 앞에서 정부군의 폭력적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참여불교재가연대
방글라데시군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줌머인들을 실상을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이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국장과 재한줌머인연대(JPNK) 사무국장 로넬 차크마씨 등이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됐다.

재한줌머인연대는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으로 정권의 탄압을 피해 한국에 온 줌머인들이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지난 19일과 방글라데시 바가이차리 지역에서 정부군에 의해 줌머인 거주 마을이 전소되고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24일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정부군의 학살과 방화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재한줌머인연대는 “이번 정부군의 공격으로 줌머인 마을 10곳이 전소되고 불교사원을 비롯해 교회 등 가옥 200여 채가 불에 탔으며, 확인된 7명 이외에 더 많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이 불법집회라며 참가자들은 강제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이 연행됐다.
한국과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줌머인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을 맞은 건 수십 명의 경찰이었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한남동 방글라데시 대사관 앞에 모인 이들을 ‘기자회견을 빙자한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강제 해산했다. 물리적 마찰이 빚어지는 과정에서 재한줌머인연대 사무국장 로넬 차크마씨와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국장 등 5명이 강제로 연행됐다.

연행된 이들은 현재 용산경찰서 지능1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한줌머인연대는 “로넬 사무국장은 난민으로 인정되었지만 몇몇은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 강제출국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24일 저녁 논평을 발표하고 “평화적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참가자를 강제 연행한 것은 위법한 공권력 집행”이라며 “무참한 살인과 방화가 자행되는 방글라데시 정부에 공식 항의를 전달하기는커녕 기자회견을 막아선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가연대는 “방글라데시 정부도 비인권적 잔학행위를 중단하고 치타공 산악지대 줌머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줌머족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전히 부족한 경찰과 정부의 인권의식, 국제적 망신
-평화적 기자회견 참가자에 대한 경찰의 불법연행을 규탄한다.-

방글라데시 줌머족의 탄압을 중지하라는 기자회견 참가자 중 본 연대 활동가 1명을 포함한 시민단체 참가자 2명과 줌머인 3명 등 총 5명이 경찰에 불법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평화적 기자회견에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소수 민족인 줌머족에 대한 방글라데시 정부군의 방화와 살인을 한국정부가 비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줌머인들이 고국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의 줌머족을 위해  활동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평화적 기자회견을 정부가 막아 설 이유가 없다. 정당하고, 적법한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참가자를 강제 연행한 것은 위법한 공권력의 집행이다. 또한 무참한 살인과 방화가 자행되는 방글라데시 정부에 공식적인 항의를 전달하기는커녕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막아선 경찰과 정부의 형편없는 국제적 인권의식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국제적 망신이기도 하다.

정부는 민주주의와 인권이 심각하게 후퇴되고 있다는 각계의 우려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국제 인권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방글라데시 정부의 줌머인에 대한 인권침해가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적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 방글라데시 정부도 비인권적 잔학행위를 중단하고, 치타공 산악지대 줌머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제 사회의 비판과 외면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재한줌머인연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방글라데시 치타공 바가이차리 지역에서 방글라데시 정부군에 의해 줌머인이 거주하는 10개 마을이 불에 탔고, 이 날 방화로 줌머 불교사원과 기독교 교회를 포함해 200채의 가옥이 파괴되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방글라데시 정부군에 의해 더 많은 사망자 있으나 은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바가이차리 지역은 방글라데시 정부군이 완전히 차단하여 외부의 접근이 불가한 상황이다.

줌머족의 이야기는 결코 멀지 않은 과거의 우리의 이야기, 아니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2010. 2.24

참여불교재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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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경민님의 댓글

이경민 작성일

줌머 연대 분들은 저희 불청대회에 참석도 했던 분들이며, 방글라데시에서 탄압 받고 있는 불자 소수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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