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대회 다녀온 후 > 마음나누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모두가 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청년 부처님의 세상
마음나누기

마음나누기

불청대회 다녀온 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동수 작성일10-06-22 01:09 조회4,222회 댓글2건

본문

불청대회 소감문 작성하면 선물 주신다기에 몇자 적어봅니다.ㅋㅋ


꿈에 꿈을 꾸었습니다.

불청대회 다녀온 뒤 허전함

꼭 그래야만 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많은 부분들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21세기 종교의 새로운 대안이던 불교가 사회적으로 위축 되어감을 평소 느끼지 못했던 것도 분명 아니였지만

내가 알고 사랑하던 불교는 어느덧 일부의 樂 거리로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냥그냥 통달한 人마냥 허허 거리며 사람 좋은양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피 뜨거운 젊은이로서 그리고 불교를 너무도 사랑함에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본 불청대회의 모습은 "고인 물"과 같습니다.

우선 청년의 대회인지 장년의 대회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중, 장년들께서는 추억을 느끼실 수 있겠지만 불.청 대회라면 불교에 몸담은 각색의 청년들이 만들어 나아갈 부분임에,

분명 중, 장년이 참석해 주셔서 동원 인원수도 많고 분위기도 따스하고 배울 것도 많아 좋았으나 불교의 역사속, 현실적 상황으로 볼때 제 좁은 소견으로는 분명히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또한 20대 초반의 젊은 층이 참석하기 꺼려지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중, 장년들의 모임과 별도로 2,30대의 청년들만의 모임을 만들어 피 뜨거운 이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패기 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또 중, 장년들의 사회적 지위와 연륜을 고려한 한차원 높은 생산적인 모임을 별도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불청의 문제를 불교전체의 문제로 본다면

지금의 불교를 객관적으로 바라볼때에 이런 분위기가 뜸을 놓거나 침을 놓아 개선하는게 아니라 수술을 해야할 시점 같습니다.

불교의 여러모습

기복, 의식, 명상, 수행, 위안 등을 볼때에 포커스를 어디에 두는가?

부각된 문제점으로는

환경문제를 놓고 정부와 다투는 것이 과연 불교인가??

아니면 높아진 의식의 눈으로 뭇 생명 비명에 사라짐을 막아야 하는가??

시대와 상황에 맞게 변화를 거치던 불교가 21세기는 어떠한 옷으로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가??

몽롱하게 삼매 속에서 혼자 즐거워하며, 역사의 뒤안길에 놓인 불교를 보며 안타깝지 않은지??

공부하여 무엇을 안다는 분들이 결국 자기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소승"들인가??

조금 더 큰 눈으로 수행하듯 현시점을 관찰하고 개혁한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천승 수경스님 존경합니다.

그 좋은 불교 여럿이 나눠야 하는 것 아닙니까??

현 사회. 너무나 서로들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는 또 치열한 이세상속에 불교는 산속에서 또는 민중의 의식 속에서 편안하기만한 쉴 곳이기 보다 사회를 바라보는 현실을 바라보는 의식 눈을 열어주는 그냥 삶 자체이기를 바랍니다.

일부분 불교는 기독교의 신도 교육 등 시스템을 받아드리고 있지만

기독교는 높아진 사람들 의식을 생각하며 불교의 철학을 벤치마켓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연봇돈. 차고 넘치는 법당 번듯하게 세우는 것보다

컨설팅 기획 등에 투자하고 다양한 메뉴 얼등을 분석, 정리, 준비하고 현실적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그런 미래형 불교의 모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 우수한 유전자를 조작하여 만들어진 종자는 세월을 거듭하면 고유 유전병이 커져서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요즘은 어떤 영문인지 석가모니의 위치마저 모호합니다.

티벳이 쓰러지고. 국내 불교연령이 높아지고. 남(환경)이야 어찌되건 스스로의 평안과 앎만 목말라 찾아드는 시점에

현실적 대안과 운동은 하지않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인답니다"

웃긴 일입니다.

자기가 수행해서 걸러져 얻은건 제소리이고

기독교 학자 다석 유영모선생이 말하는 제소리는 “나는 모른다.”는 웃긴 분도 보았습니다.

최소한 불교청년이라면 타에 대해 "무식"하진 맙시다.

정치적 탄압 속에 남의 것을 뺏으면 나쁜놈이지만 자기 것을 뻔히 눈뜨고 뺏기며 "무소유"라 한다면 정말 등신입니다.

법정스님도 분명 그렇게 살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겨우 불교대학 1학년 1학기 마친 무식한 놈의 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애정과 걱정에서 나오는 소리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리하자면

-손가락을 보지 말고 가르키는 달을 보랍니다.

만해한용운 심우정 문화재 지정은 백년대계이나 일제에 맞서 싸워야 했던 그분의 뜻을 살펴

현시점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게 비로자나불의 이상 아닌가요??

또한 현재를 과거에 메이지 않고 바로 본 현실을 살아야 한다는 수행의 목적과 맞지도 않은지요??


-불청대회를 살펴 청, 중년의 구분을 명확히 하여
분위기와 또 목적에 맞는 일을 하며 역량 있는 이를 중심으로 세워 많은 일들을 해나가야 합니다.


-명상, 참선도 매우 중요하지만 거기서 나온 결과를 현실에 바로 응용, 적용시켜

단단하면서도 실용적이고, 또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은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수행정진과 학문을 병합하여

새로운 것을 알고자 찾아오는 청년들에게 수행의 맛과 어울려 현실을 살아가는 바른 잣대를 알게 하여 내면의 충만함과 더불어 외면의 섬숙함을 키워서 단체의 뿌리를 견고히 해야합니다.

옛 원효대사 같은 분들의 가르침이 지금 필요합니다.

이상적 정치는 국민들이 정치하는 이들이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거랍니다.

한국 불교를 움직이는 불들께서는(소위 불교 안에서 정치하시는) 불청들이 그저 자신의 역량으로 맡을 수 있는 일만 미리 알고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고 또 불교 전체적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sponair님의 댓글

sponair 작성일

조용하게 꾸짖는 님의 글에 저절로 머리숙여집니다
대동마당을 진행하며(다른때도) 열내고 흥분하며 울분만 토해낼줄알았지
현 불교에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연구하는데는 부족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님의 참여 부탁드리고 기대합니다  저는 김 성필입니다 019-601-2153

장동수님의 댓글

장동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부그럽습니다 글 올리고 몇일뒤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자신부터 많이 성숙시키겠습니다. - 장동수입니다.


(03144) 서울특별시 우정국로 67 전법회관 401호 대한불교청년회T. 02)738-1920F. 02)735-2707E-mail. kyba1920@hanmail.net

COPYRIGHT ⓒ 2017 (사)대한불교청년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