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스님 잠적... 문수스님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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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필 작성일10-06-15 01:33 조회4,509회 댓글0건본문
수경 스님은 떠나기 직전 측근 스님에게 남긴
'다시 길을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하는 이유,
그동안 해온 치열한 성찰과 고뇌를 내비쳤다.
스님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떠납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남은 인생은 초심으로 돌아가 진솔하게 살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스님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을 보면서 제 자신의 문제가 더욱 명료해졌다"며
"'한 생각'에 몸을 던져 생멸을 아우르는 모습에서,
지금의 제 모습을 분명히 보았다"고 말했다.
또 "저는 죽음이 두렵습니다. 제 자신의 생사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대접받는 중 노릇하면서, 스스로를 속이는 위선적인 삶을 이어갈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스님은 "제게 돌아올 비난과 비판, 실망, 원망 모두를 약으로 삼겠다"며
"이제 다시 길을 떠나 어느 따뜻한 겨울, 바위 옆에서 졸다 죽고싶다"고 밝혔다.
수경 스님은 또 포털사이트 다음의 화계사 신도회 카페에 남겼다
지운 '화계사 신도님들께'란 글에서
신도들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며 떠나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스님은 이 글에서
"40여년 출가자로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주지 노릇을 한 번 해본 화계사가
제겐 특별한 곳으로 선방이나 거리에서 보낸 것과는 또다른 보람을 느꼈다"며
"여러분들은 한 시절 저의 스승이었고 도반이었다"고 강조했다.
수경 스님의 전격적인 떠남에 대해 불교계 안팎에서는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에 따른 충격,
4대강 사업 반대활동과 문수 스님 추모를 둘러싼 조계종단과의 불협화음,
개인적으로는 자신에게만으로 집중되는 운동의 중압감 등을 그 이유로 분석한다.
불교환경연대 관계자는 "문수 스님 소신공양에 큰 충격을 받고,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실제 수경 스님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은 저에게 위선을 떨지말고 큰 결단을 해라, 폼만 잡지말고 정말 이 문제에 투신하라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한강선원장인 지관 스님(김포 불교환경연대 대표)은
"그동안 환경운동, 특히 4대강 사업 반대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조계종 종단, 총무원이 보여준 행태에 큰 실망감을 보여왔다"며
"승적을 반납한 데서 보듯,
조계종 승려로서의 가치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문수 스님 추모를 둘러싼 총무원과의 불협화음이 결단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경 스님은 최근 총무원 수뇌부를 향해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그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수경 스님의 결단에 불교환경연대, 화계사, 총무원 등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계 단체들은
이날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불교환경연대 대표직 사표 반려를 설득키로 하고, 비상대책위를 꾸려 향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총무원도 당혹해하고 있다.
총무원 관계자는 "최근 외부에 수경 스님과 종단의 마찰이 있는 것처럼 내비쳐 부담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내가 말을 아낀다 정말이지 부끄럽다
얼마나 더 불교가 부끄러워져야 정신을 차릴런지...)
수경스님
꼭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우리 곁에 돌아와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길을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하는 이유,
그동안 해온 치열한 성찰과 고뇌를 내비쳤다.
스님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떠납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남은 인생은 초심으로 돌아가 진솔하게 살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스님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을 보면서 제 자신의 문제가 더욱 명료해졌다"며
"'한 생각'에 몸을 던져 생멸을 아우르는 모습에서,
지금의 제 모습을 분명히 보았다"고 말했다.
또 "저는 죽음이 두렵습니다. 제 자신의 생사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대접받는 중 노릇하면서, 스스로를 속이는 위선적인 삶을 이어갈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스님은 "제게 돌아올 비난과 비판, 실망, 원망 모두를 약으로 삼겠다"며
"이제 다시 길을 떠나 어느 따뜻한 겨울, 바위 옆에서 졸다 죽고싶다"고 밝혔다.
수경 스님은 또 포털사이트 다음의 화계사 신도회 카페에 남겼다
지운 '화계사 신도님들께'란 글에서
신도들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며 떠나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스님은 이 글에서
"40여년 출가자로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주지 노릇을 한 번 해본 화계사가
제겐 특별한 곳으로 선방이나 거리에서 보낸 것과는 또다른 보람을 느꼈다"며
"여러분들은 한 시절 저의 스승이었고 도반이었다"고 강조했다.
수경 스님의 전격적인 떠남에 대해 불교계 안팎에서는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에 따른 충격,
4대강 사업 반대활동과 문수 스님 추모를 둘러싼 조계종단과의 불협화음,
개인적으로는 자신에게만으로 집중되는 운동의 중압감 등을 그 이유로 분석한다.
불교환경연대 관계자는 "문수 스님 소신공양에 큰 충격을 받고,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실제 수경 스님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은 저에게 위선을 떨지말고 큰 결단을 해라, 폼만 잡지말고 정말 이 문제에 투신하라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한강선원장인 지관 스님(김포 불교환경연대 대표)은
"그동안 환경운동, 특히 4대강 사업 반대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조계종 종단, 총무원이 보여준 행태에 큰 실망감을 보여왔다"며
"승적을 반납한 데서 보듯,
조계종 승려로서의 가치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문수 스님 추모를 둘러싼 총무원과의 불협화음이 결단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경 스님은 최근 총무원 수뇌부를 향해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그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수경 스님의 결단에 불교환경연대, 화계사, 총무원 등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계 단체들은
이날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불교환경연대 대표직 사표 반려를 설득키로 하고, 비상대책위를 꾸려 향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총무원도 당혹해하고 있다.
총무원 관계자는 "최근 외부에 수경 스님과 종단의 마찰이 있는 것처럼 내비쳐 부담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내가 말을 아낀다 정말이지 부끄럽다
얼마나 더 불교가 부끄러워져야 정신을 차릴런지...)
수경스님
꼭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우리 곁에 돌아와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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