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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부처입니다 -작가 방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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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자경 작성일10-07-28 19:10 조회4,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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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님, 성철스님, 법정스님을 불자들은 진심을 다해 한마음으로 존경한다. 부처님 불법을 만난 걸 최고의 행운으로 여기며 감사해 하는 마음도 불자의 마음이다. 부처님께서 멋진 궁궐도 미래가 보장된 왕자의 신분을 버리신 건, 눈에 보이는 것보다 자신안에 있는 마음이 중요함을 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님들은 말씀하신다. 물질의 유혹을 버리라고, 욕심을 버리라고. 그런데 왜 스님들은 부처님처럼 살아주시지 않을까. 왜 우리들에겐 겉치레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이 중요하고 욕심을 버리고 물질을 버리라고 말씀하시면서 큰법당에 큰부처님을 짓고 만드실까. 왜 비싼 자동차가 필요하실까.
부처님이 우리들에게 오신 뜻처럼 한사람 한사람 신도분들이 내시는 보시금을 어렵게 알고, 그것을 나눔이나 함께하는 곳에 올인해서 귀하게 쓰지 않으면 업을 짓는 것이라는 걸 왜 생각지 못하실까.
예전부터 보면 기독교나 천주교는 본래 종교전쟁이나 분쟁의 중심에 서 있던 종교였다. 그러나 그들의 또다른 면은 항상 힘든 사람들 속에 녹아들었고, 그런 사람들 곁에서 항상 손을 내밀어 주었다는 것이다. 배움의 중요성을 알고 유치원을 만들고, 수많은 학교를 지었고, 병원을 지었으며, 고아원 등 사회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곳곳에 일상처럼 묻어 있었다. 그래서 우린 그들의 종교가 어떤 식으로 출발했던 그건 상관없이 불자이면서도 그들이 만든 유치원과 학교에 배움이라는 이유로 우리들의 아이를 보내고, 그들이 만든 병원에서 병든 몸을 치료를 받는다.
부처님의 법을 제대로 불자에게 전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바른 스님의 길을 걸어야 하는 스님들로서 과연 이 사회의 불자들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만든 걸 부끄럽고 창피하게 여기는 스님들이 몇분이나 계실까. 부처님 이름 빌려 마치 평생 대접받는 직업으로 살고 계시다는 생각을 가지고 법당 부처님 떠나 이 사회 신도 한분 한분을 부처님처럼 대접하며 자신을 낮추고 사시는 참스님이 과연 몇분이나 계실까.
부처님과 청담스님, 성철스님, 법정스님 등 많은 훌륭한 스님들을 전세계의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존경하는데는, 그분들이 크고 멋진 절에서 비싸고 근사한 차를 타고 대접받길 원하는 삶을 사셔서가 아니라, 그 모든 걸 버리시고 욕심없이 우리에게 물질보다 참마음의 소중함을 보여주신 모범된 삶을 살아 주셨기 때문이다.
큰절, 큰법당, 근사하고 멋진 모양의 부처님을 우리의 후손에게 남겨주기 보다, 우리들이 내는 보시금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곳에 쓰이고,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질 수 있는 병원을 짓고, 버려진 생명들을 품어주는 고아원이나 보육원 같은 시설에 나눔에 초점이 맞춰져서 쓰이길 불자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바래본다.
더이상 부처님의 이름을 빌어 평생 대접받는 직업처럼 되어 가는 스님의 자리가 부끄럽지 않도록, 당신은 스스로 욕심을 비우지 않는 상반된 삶을 살아가면서, 왕자의 신분도 버린 부처님과는 달리 자리에 연연해 다툼을 만드는 모습은, 자신에게 공허하게 되돌아 올 메아리처럼 불자에겐 그런 삶을 살라고 말씀하신다면 그 안에 부처님의 참뜻은 없고 부처라는 이름의 가식의 껍데기만 남아 있을 것이다.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바른 삶을 살고, 바른 지혜를 받들어서 살아가는데
불자만도 못한 삶을 살아간다면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이 후손에게 남겨 줄 미래의 불교는 근사한 부처님 모양도, 큰절, 큰법당도 아닌 우리들 삶 전반 힘들고 어려운 곳에 부처님의 손길이 바로 자비심이란 걸 자연스럽게 느끼며 살게 하는 밑거름과 터전을 만들어 주고 녹아있게 해 주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처럼 부처님 닮은 스님과 신도들이 많은 세상이 된다면, 전세계는 저절로 불국정토가 될 것이다. 불자들 역시 자신이 내는 보시금이 자신과 가족을 위한 안녕만을 위해 쓰이는 복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버리고, 그 한푼 한푼이 진실로 바른 부처님의 뜻으로 세상과 함께 쓰이고 커가는 곳에 더 보람과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는 큰마음이 되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부처님은 모양으로 표현되어 지는 것도,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 나와 타인을 하나로 보는 나눔과 배려에 묻어 있다. 바로 법당에 부처님이 따로 계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인연지어진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상대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속에,
그리고 나를 자비로운 미소로 바라보는 상대의 눈속에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처럼 그 마음안에 부처는 둘이 아닌 하나로 만나 있는 것이다.

도서출판 주변인의 길 ''''마음 공부''''저자 작가 방자경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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