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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은 리더이십니까 ? 법우님은 ...만해의 후예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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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창호 작성일10-10-13 14:36 조회4,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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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불교유신을 다시 생각하다 " 토론회 내용중 전보삼 교수님의 발표자료 만해스님 자료를 업합니다. 뜻있는 법우님과 불자님들이 계시리라 생각되어 업하며  끝까지 읽어 주셨으면 글을 업한 의미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



한용운과『조선불교유신론』


전보삼교수 강연 1부 (상영시간12분) <만해스님과의 인연>
http://www.seungga.org/seungga/media/2010_workshop_lecture01.wmv

전보삼교수 강연 2부 (상영시간 58분) <조선불교유신론
http://www.seungga.org/seungga/media/2010_workshop_lecture02.wmv

전보삼교수 강연 3부 (상영시간 7분) <질의 및 응답>

http://www.seungga.org/seungga/media/2010_workshop_lecture03.wmv

전보삼(철학박사, 신구대학 교수)1)



『조선불교유신론』에 주목하는 이유


2010년인 올해는 만해 한용운(1879~1944)선사가『조선불교유신론』을 집필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0년 12월 8일 밤 내설악 백담사에서 유신론은 탈고되었다. 이 책은 불교개혁을 논하는 모두에게 큰 깨침을 주는 목탁소리였다.『조선불교유신론』이 오늘에도 주목되는 이유는 민족과 불교의 생존을 위한 불교의 개혁은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용운은 예견이라도 하였듯이『조선불교유신론』집필을 마치면서 마지막 한 구절을 다음과 같이 회고 있다. “아우여 형이여. 들리지 않는가. 이는 파리 소리가 아니라 닭의 울음임을 !” 이라고 하였다. 아직도 한국불교는 닭의 울음이 들리는 새벽이 왔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무리들에게 지배당하고 있기에 만해의『조선불교유신론』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조선불교유신론』탄생의 시대적 배경

  

한용운은 구한말의 불교의 현실과 암울한 식민지 시대의 거친 파도 앞에 불교는 방향타를 잃고 헤매고 있었다. 그 구체적인 몇 가지 사실을 적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척불숭유정책으로 저하된 조선승려들

2. 사노(佐野)의 승려도성출입금지령 해금 건의(1895년) 수원 용주사 석상순(최취허)이 일본 승려 사노에게 보낸 감사장은 “오백년 원굴”이 풀리게 된 것을 치하하는 내용.

3. 일본 각 종파의 “조선사찰 관리청원”(1906년)은 일본 승려와 부화뇌동하여 친일성향의 불교 전락.

4. 1908년 원종을 설립하고 고문에 일본 조동종 승려 다케타(武田範之)를 추대함

5. 1909년 이해광의 일본 조동종과의 연합 맹약 추진.

6. 총독부의 “사찰령” 반포(1911년)는 일제가 불교계를 식민통치에 활용하기위하여 제정하였다.


한용운은 일제의 식민지라는 암울한 시대적 상황에서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민족과 불교의 생존을 위해 불교를 개혁하려 하였고 이는『조선불교유신론』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즉 불교는 사회개혁을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사상이지만, 당시에는 불교가 침체되어 사회개혁을 할 수 없으므로, 제도적·사상적인 면에서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조선불교유신론』의 집필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 불교의 현상을 타개하려는 열렬한 실천적 의도에서였다. 그는 훌륭하게 유신하는 자는 훌륭하게 파괴하는 자라 하여, 낡은 습관을 새로운 세대에 맞도록 고치는 것이 바로 개혁임을 역설하였다. 당시의 한국불교를 다각적으로 비판을 가했다는 점, 보수적인 불교계에 대한 혁명적인 개혁과 신앙의 주체인 대중이 불교를 통해 주체성을 회복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한국불교의 모든 분야에 걸친 비종교적·비시대적·비사회적인 인습을 타파하고 혁신하여 시대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여야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불교 본연의 자세로 복귀하고 부처님의 근본정신을 발휘 시키고자 하였다. 한국불교가 현대불교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코자 하였다.


『조선불교유신론』의 내용


『조선불교유신론』의 전체 구성 내용은 전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신론은 제 1장에서 4장까지는 만해 한용운이 이해하고 있던 불교 관에 바탕을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밝힌 부분이다. 종교요, 철학인 불교는 미래문명의 원료품 구실을 할 수 있게 될 것과 불교의 가르침이 평등주의와 구세주의에 입각하여 있음을 천명하였다.

즉 제 1 장 ― 제 4 장 :
불교 유신론의 이념적 근거 제시하였다. 그리고 제 5 장 ― 제 16장까지는 현실적으로 해결 되어야 할 12개 항목의 덕목을 제시하였다.


즉 승려교육, 참선, 염불, 포교 문제 등 여러 가지에 관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제 17장 ― 결론으로 구성되었다.

불교로 하여금 참다운 민족종교 또는 민족 자결의 가치를 지향케 하려는 실천적 입장에서『조선불교유신론』을 통하여 시대의 “苦”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불교유신론의 내용을 살펴보자.


제1장 서론에서는 당시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유신의 주장과 행동이 제기되는데, 오직 불교만이 유신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음을 개탄하고 그 원인이 스스로에 있음을 강조했다.


불교유신은

천운에 맡기지도, 남에게 미룰 수도 없이 그 책임은 오로지 "나"

이 유신론은 문명국 사람이 본다면 무용지물,

현금의 조선 승려들이 본다면 취할 점이 없지는 않을 것

유신되지 않는 이유

1)천운에 맞기고,

2)남을 탓함이 그 원인

유신 그것은 거짓 유신이 있어야 참 유신이 출현 할 수 있는 법. 이 논문은 거짓 유신이기는 하지만 후일에 거짓 유신이 확인되면, 만해의 영광이 이 보다 더 크겠는가.

<유신론도 유신의 대상>―절대주의 배격(매실의 그림자)


제2장 불교의 성질에서는 불교는 지혜를 믿고 자주성에 기초한 자아의 발견이라는 특질을 지닌 종교이므로 어떤 철학보다 우수하며 사회개혁을 주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 종교적인 성질

        "나"의 이 주체 파악 없이 즉 심의 구경 각 없이 미신이다.

        내가 나를 믿는 것이―인간 최대의 희망

2) 철학적 성질

        복. 덕이 구족, 일체종지

        청) 양계초,

        독) 칸트의 도덕론과 자유와 진여의 관계,

        영) 베이컨과 능엄경의 비교.

        프) 데카르트와 원각경의 비교, 플라톤의 대동설, 루소의 평등관등.

        동서고금의 학설 포용.  동 · 서 비교 철학의 효시


제3장 불교의 주의에서는 불교정신을 통한 사회개혁의 방향을 제시하여 불교의 평등주의(자유주의, 세계주의)와 구세주의(이기주의의 반대)를 주장했다.


제4장에서는 '불교의 유신은 파괴로부터'라는 방법론 하에 구습 중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을 새로운 방향으로 고친다는 유신의 정의를 내리고 있다.


대저 누군가 일이 더욱 오래 유지되면서도 폐단이 안 생기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그러나 세월이 더욱 깊어지고 보면,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폐단이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여, 급속도로 악화해 전일(前日)의 면모가 없어지고 만다. 우리 조선에 불교가 시행 된지도 천 5백여 년이나 되었다.

오랜 시일을 거치는 동안 폐단이 생기고, 폐단이 다시 폐단을 낳아, 지금에 이르러서는 폐단이 그 극치에 달했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소위 폐단이란 실로 파괴해야 할 자료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파괴해야 할 자료를 지닌 채 피상적인 개량이나 추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릇 불교의 유신에 뜻을 둔 이라면 파괴하지 못함을 시정해야 할 것이다.


제5장 이하 각 장에서는 유신의 구체적 방법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있다. 승려의 교육목적과 그 방법론을 혁신함으로써 승려를 사회개혁의 담당 주체자로 양성할 것을 주장하고,


제6장에서는 불교의 참선법을 크게 진흥시켜야 할 것을 주장하였다.

제7장에서는 수행법에서 염불당을 폐지하고 참선법을 크게 진흥시켜야 할 것을 주장했다.

제8장에서는 포교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제9장에서는 조선의 사원이 모두 산에 있는 문제점을 열거하며, 불교의 포교를 위해 도시로 내려올 것을 주장했다.


제10장에서는 석가모니 상을 제외한 모든 불상과 불화는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1장에서는 번잡한 재래 불교의식을 비판하면서 간결한 예식을 권장하고,

제12장에서는 승려의 인권회복은 생산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제13장에서는 불교가 사회·역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승려의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박한영과의 관계, 백용성과의 관계)


제14장에서는 권위주의·관습주의를 배격하고 사원의 권익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사가 대중의 선거에 의해서 선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5장에서는 불교가 사회개혁을 담당하기 위해 승려의 단결과 불교조직·기구의 통일 등을 통해 교세확장의 방안을 제시하고,


제16장에서는 조리 있는 절차와 의식의 기준이 마련되고 불교사원과 그 재산을 일률적으로 통괄하는 조직과 기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7장 결론에서는 이 책이 결코 사심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당시 보수적인 불교계에 대한 혁명적인 개혁과 신앙의 주체인 대중이 불교를 통해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저술한 것으로, 한국불교의 근대불교로의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조선불교유신론』은 先驅的 宗敎 理論

만해 한용운이『조선불교유신론』에서 제시하는 불교적 이상은 무질서한 불교교단의 통제를 주장한 것이다. 이른바 불교현대화를 통하여 대중 불교 운동이었다. 그의 실천적 불교정신에 제시된 그의 사상은 자아의 발견, 평등주의, 이타주의, 불교의 구세주의(求世主義) 불교, 사회참여의 불교 유신이라기보다,

불교의 근본이념으로 되돌아가 사회 참여와 대중 지도의 선봉에 설 때, 즉 인간 정신의 유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후 그의 모든 행동적ㆍ사상적 발전의 토대가 되었으며 지금 세계 인류를 위하여서도 유효하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 진보사관. 진정한 문명의 이상에 도달하는 불교,

       부자연스런 요소의 인습과 잔해 청산

둘째 : 불타의 근본정신을 체득한 평등주의의 불교

셋째 : 불교가 현실과의 적극적인 관계 속에 있어야 함을 강조,


시대정신을 깨닫는 불교, 진·속의 상즉상리, 부즉불리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은 가장 선구적이고 혁명적인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당시 지적한 불교의 병폐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는 현실을 볼 때 이「유신론」은 아직 그 생명이 살아 있다. 아마 한국 불교가 낡은 껍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한용운의『조선불교유신론』은 여전히 우리의 미망(迷妄)을 깨우는 목탁으로 크게 들려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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