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원회는 “총무원의 졸속적이고 폭력적인 국가예산 통과를 규탄하는 성명에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면서 “예산안 단독 날치기 과정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 조정한 템플스테이 예산도 일방적으로 삭감해 처리해 버렸다”고 규탄했다.
위원회는 이어 “한나라당은 날치기 예산통과로 국민을 우롱하고 불교계에 대한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만큼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위가 어떻게 단죄되는지 그들 스스로 뼈아프게 느끼도록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항의의 뜻으로 △사찰에 현 정부의 파행적인 행위에 대한 내용의 현수막 게시와 스티커 제작 및 배포 △여론조사와 선거 등 정치적 판단 필요시 한나라당과 현 정부 옹호 및 지지하지 않기 △각종 불교행사시 한나라당과 정부 인사 초청 및 입장 불허 등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성명서 - 한나라당과 현 정부는 끝났다 -
총무원의 ‘졸속적이고 폭력적인 국가예산 통과를 규탄하는 성명’에 적극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2011년 대한민국 예산안이 12월 8일 한나라당의 단독 날치기로 통과되었다. 거대정당의 숫자를 앞세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한 국가예산안 수립에 대한 도전이며 파렴치한 행위이다. 이 과정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 조정한 템플스테이 예산도 일방적으로 삭감하여 처리해 버렸다.
이제 한나라당과 현 정부는 끝났다.
한나라당은 날치기 예산통과로 국민을 우롱하고 불교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도 지키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부터 더 이상 한나라당과 현 정부에 대해 어떠한 신뢰와 기대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들의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위가 어떻게 단죄되는지 그들 스스로 뼈아프게 느끼도록 해 줄 것이다.
한나라당과 현 정부가 그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때까지 우리는 아래와 같이 실천하여 나아갈 것이다.
한나라당과 현 정부에 대한 실천방안
-. 교구본사와 주요사찰, 템플스테이 사찰에 현 정부의 파행적인 행위에 대한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같은 내용의 스티커를 제작하여 부착 배포한다.
-. 여론조사와 각종 선거 등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때 한나라당과 현 정부를 결코 옹호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
-. 각종 불교행사와 의식을 진행할 때 한나라당과 정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입장시키지도 않는다.
-. 공공과의 협력사업이나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주권국민으로서의 정당하고 당당한 입장과 태도를 견지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정부의 종교차별 종식 및 종교평화 확립을 위한 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