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를 편향적으로 다룬 신문글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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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시 작성일10-12-16 22:14 조회3,711회 댓글0건본문
웬만하면 그냥 무시/인내하고 넘어가겠지만, 이 경우는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신문인데다가
한국에 잠시 있거나 관광온 외국인들의 경우 한국관광의 대표적 코스랄 수 있는 '불교', 특히 '템플스테이'등의 이미지에 손상을 줄까 우려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Korea Herald 14일자의 논설 ('Buddha’s mind')인데, 이 글의 아주 기분나쁘고 고약한 문제점은, 사회의 공기(公機)인 신문이
'소문에 의하면 ....라더라'
'...라는 소문이 있다'
-는 식으로 불교계에 대한 광신적기독교계의 대중선동언행을 그대로 싣고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 그 行間의 의미를 짚어보면,
이 신문사가 위 기독교의 그 언사에 동의를 하면서도
겉으로는 그래도 언론사라는 체면과, 딴에 좀 더 냉철하고 지성적인 외양을 갖추려다 보니,
'불교계가 / 조계사가 / 봉은사가 / 이런 곳이다'라고 직설적으로 말은 못하겠고 그저
'소문에 의하면 ....이라더라'
'....이라는 소문이 있다'라고 쓰는 것 뿐이지요.
---이런 '야비'한 행동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방식이지요: 그러니까, 야비한 사람은 누구를 험담을 해도 꼭
'박 모모는 이러이러한 나쁜 놈이야'라고 직설적으로 안하고
은근히 우회적으로
'박 모모가 이러이러하다는 "소문"이 있어'
'누가 그러는데 박 모모가 이러이러하데'
--라는 식으로 말을 하지요.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기위해 말입니다. 이런 사람, 이런 언행은 차라리 직설적인 욕설보다도 더 야비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신문이 그런 식으로 해서, 마치 남들의 얘기를 그냥 옮기는 양 하면서, 불교계를 모욕시키는군요.
구체적으로 지적하자면,
'소문에 의하면, 봉은사는 좌파분자들의 후원자라고...' 쓰고,
또 다른 내용은, 기독교계의 만행은 그저 '약간 부정적인 언행'정도로 표현하면서 '이러한 언행이 불교계만을 겨냥한게 아니라 다른 종교도 포함해서 하는 언행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저같으면, 이 글을 쓴 사람에게 묻고 싶어지더군요:
'다른 종교에게 그런 만행을 저지른 예가 있읍니까? 예를 들어보시죠?'라고 말입니다.
(어쩌면, 그 사람은 단군상이나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훼손 등을 내놓으며 발뺌하려들지도 모르겠읍니다만, 그건 말이 안되죠. 왜냐면 그건 '종교"에 대한 만행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결국 이 신문은 사실은 오로지 '불교"에 대한 만행 뿐인데도 그걸 다른 종교에도 저질렀다는 식으로 표현하면서 마치
불교계가 홀로 너무 과잉반응을 하는 것처럼 논조를 몰아가는 겁니다. 이런 잔재주는 저도 잘 압니다.)
그러면서 끝에서는 '불교계는 좀 더 아량을 가질 필요가 있다' / '기독교 장로가 대통령인 정부라고 해서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라고 말하네요. 정말 기분나쁘지요? 이 말들은 그 이면/전제가
'불교는 속이 좁다'/ '불교계가 지금 주장하는 것은 객관적인게 아니라 편견이다'
라는 걸 기정사실화해놓고 쓰는 거니까요.
글 곳곳에서,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특별히 정부가 불교계를 홀대한 것도 없고
기독교계가 특별히 불교계만을 공격한 것도 아니고
기독교계의 언행이 특별히 나쁜 것도 아닌 그저 조금 부정적인 언행을 좀 한 것 뿐인데,
불교계는
혼자서 고난당하고 그 정도도 극심하게 당한 것처럼
너무 과잉반응을 하고있다'
--는 식으로 되어있지요?
게다가 추가로, 무슨 '좌파, 반정부, 분자들의 소굴'이란 것까지 슬그머니 색칠하고...
아, 정말 너무 비도덕적인 언론이네요. 매우 기분 나쁘더군요.
원하신다면, 이런 글은 조목조목 짚어가며 그 해명을 요구해도 되겠다싶어서
분해서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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