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천왕문 방화로 소실되고, 법고는 찢겨져 나간 처참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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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수 작성일10-12-16 14:25 조회4,092회 댓글0건본문
오늘 아침 천년고찰 범어사에 긴급히 올랐습니다.
손끝을 에이는 듯한 한파보다 더 춥고 아린 것은 '방화'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무너져 잿더미가 되어버린 천왕문을 보는 순간...
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일주문에서 바라본 천왕문의 모습
불이문에서 바라본 천왕문의 모습 잔해들을 푸른비닐천으로 덮여 있다. 그 뒤로 일주문이 보인다.
15일 오후10시에 발화되어 12시 20분경 요사체로의 발화를 막기 위해 굴삭기가 들어온 무너뜨린 담장.
사천왕상의 일부가 타나 남은채 넘어져 있다.
불이문에서 사이로 보이는 천왕문이 있던 모습, 잔해들이 푸른비닐천으로 덮혀있고 사내 소방호수가 아직까지 널려있다.
대웅전 동편 마당에서 바라본 불이문과 천왕문이 있던 자리의 모습
천왕문 옆은 스님들의 요사체와 종무소가 있다. 진화를 위해 사용했던 소화기가 널려 있는 모습.
동일 소행자의 범행으로 보이는 범어사 법고가 날카로운 칼에 의해 양쪽이 모두 찢겨져 있다.
캇트칼 같은 예리한 도구로 북의 양쪽면 모두가 난도질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상에는 찢겨지 자국이 하나만 보이지만 여러군데가 찢겨져 있었습니다. 예리한 칼이어서 그런지 언듯 앞에서 보이면 자국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찢겨진 법고가 있는 범어사 종각입니다.
아래 사진은 화재 이전 범어사 천왕문의 모습
범어사 CCTV에 찍힌 범인이 발화물질을 던진후 불길이 치솟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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