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홍보대사 이용대선수 우승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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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영규 작성일11-03-07 23:10 조회5,027회 댓글0건본문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정재성(29)-이용대(23·이상 삼성전기)가 국제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정재성-이용대는 7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뮐하임 안데어루르 레인루르홀에서 벌어진 2011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대표팀 후배 김사랑(20·인하대)-김기정(19·원광대)조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재성-이용대는 지난 1월 말 국내에서 열린 빅터코리아오픈을 2연패한 데 이어 국제대회 2회 연속 우승행진을 작성했다.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무서운 신예 김사랑-김기정의 저항의 제법 거셌다. 김사랑-김기정은 복식조를 꾸린 지 2개월도 안돼 세계랭킹도 없는 상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조를 물리치며 정재성-이용대와의 집안대결에 도전장을 던졌다.
비록 46분 만에 끝난 경기였지만 정재성-이용대는 식은 땀을 흘려야 했다. 초반부터 김사랑-김기정의 맹추격에 시달리며 1세트를 21-19로 힘겹게 마무리했다. 결국 정재성-이용대는 2세트를 18-21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3세트에서는 정재성-이용대가 본래 페이스를 회복하면서 21-11로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앞서 벌어진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김민정(25·전북은행)-하정은(24·대교눈높이)조가 일본조에 0대2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독일오픈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남자단식, 여자단식, 여자복식)의 성과를 거두며 지난 2009년 성적(금메달 1, 동메달 3)을 뛰어넘어 사령탑 부임(1월) 이후 첫 해외원정을 치른 성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뜻깊은 위로의 선물을 안겼다. 성 감독은 6일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급하게 일시 귀국했다.
정재성과 이용대는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비우는 성 감독에게 "곧바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권위 대회 전영오픈(8~13일·영국 버밍햄 국립실내체육관) 준비를 위해서라도 금메달로 깊은 애도를 표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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