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정봉주 전 의원은 참회하고 부처님 전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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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사무국 작성일15-04-10 13:16 조회5,615회 댓글0건본문
혀는 칼보다 날카롭습니다.
- 정봉주 전 의원은 참회하고 부처님 전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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舌忘於劍(설망어검).
혀는 칼보다 날카롭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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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가벼운 혀로 인해 수많은 불교신도들과 불교청년들이 아물지 않은 아픈 가슴에 또 다시 상처를 받아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아린 기억이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잊혀지지 않고 더욱 더 생생해져가는 즈음에 한 전직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온 망언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또 다시 침몰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1일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한 단체의 행사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조계종은 어디 있었냐”는 망언으로, 아픔을 함께 느끼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그간 묵묵히 이루어져왔던 불교계의 여러 노력들을 폄훼하고 왜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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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거룩한 종교 불교는 나와 이웃과 세상 모든 존재의 행복을 위해 선업을 쌓되 그 공치사를 드러내지는 않는 종교입니다. 불난 집에 물 한바가지 쏟아 붓고 떠벌리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이웃의 가슴에 타는 불을 끄기 위해 그저 묵묵히 수행정진하는 것이 바로 거룩한 불교입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참사인 세월호 참사를 마주하는 불교계의 모습 또한 그러합니다. 방송, 지면 등의 언론을 통해 공치사를 하기보다는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유가족과 국민과 아픔을 함께 해온 것이 불교이고 불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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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불교청년회도 그간 차디찬 광장에 앉아 밤을 새우며 아픔을 함께하고 토론회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특별법 제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선체 인양을 촉구하기 위해 길바닥에 나를 던지는 오체투지를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불교계 또한 출가승려, 재가신도를 불문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유가족과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노력이라는 것은 각자의 시각에 따라 그 정도를 다르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노력의 양과 질을 감히 누가 따지고 비아냥 거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눈에 조계종이 보이지 않았다면, 그 자신의 멀어버린 눈을 탓할 것이지 가벼운 혀로 2천만 불교도의 가슴에 상처를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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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어리석음과 경솔함을 참회하고, 부처님과 불제자들 앞에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남에게 칼보다 날카로운 상처를 준 혀는 결국 어리석음이라는 자신의 칼에 베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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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9(2015)년 4월 10일
대한불교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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