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 조계사 성전수호 시위 관련 공지 > 공지사항

사이트 내 전체검색

모두가 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청년 부처님의 세상
공지사항

공지사항

대한불교청년회 조계사 성전수호 시위 관련 공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사무국 작성일15-12-02 11:03 조회5,135회 댓글0건

본문

어제 조계사 신도회 임원총회에서 6일을 시한으로 제시하며 당장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를 압박하지는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대한불교청년회는 신도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조계사 성전수호 시위는 잠시 유보하고 상황에 따라서 다시 재개할 예정입니다.

참여해주시고 마음써주신 법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만불심의 상징처인 조계사에 대한 경찰침탈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1980년 10월 27일 전국의 사찰이 군인들의 군화발에 짓밟힌 10·27법란의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우리 대한불교청년회 청년 불자들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평화집회와 노동법 개정안의 사회적 협의 중재요청을 불교계가 진지하게 검토하여 대화의 물꼬를 트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와중에 부처님 품으로 들어온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을 검거하기 위하여 경찰력을 조계사 사중에 투입하겠다는 여러 발언을 접하게 되었고, 이에 경악하여 마지 않으며 만일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불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 종단의 역할은 소외된 민중에 대한 보호와 그들에게 안식처의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비록 종교 시설로 피신한 사람이 사상적 또는 범법을 저지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든 종교단체는 이들을 보호하고 자비와 사랑으로 참회와 속죄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만일 현 정부 당국이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집회를 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백기를 들고 서로 대화로 문제 해결을 하자고 요구한 사람을 구속시키기 위해 청정 도량을 침탈하고자 한다면, 이는 공권력의 집행이라는 핑계로, 부처님의 청정도량을 더럽히는 폭력행위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평화적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결코 상충되는 가치가 아니다. 대중에게 자신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알리고 동조를 받기 위해 열리는 집회와 시위는 대중에게 자신을 생각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하며, 대중과 차벽으로 가로막히거나 물대포 등 강압적 시위억제 도구 사용이 남발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물론 이를 이유로 집회참가자들의 폭력이 정당화될 수도 없다.

또한 국정교과서 문제와 노동법 개정 문제에 관하여 사회적으로 여러 반대의견이 존재하고, 이러한 문제가 여론 수렴과정을 정상적으로 겪으면서 진행되고 있지 아니하다.

정부는 정부안에 반대되는 의견들을 수용․협상․조정하여야 하며, 격렬한 반대가 왜 일어났는가에 대한 원인을 진지하게 성찰하여야 하고, 집회 와중에 일부 폭력 상황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원인에 대한 문제는 팽개치고 많은 집회참가자들의 대표격인 한상균 위원장을 테러집단의 괴수로 몰아서는 아니 될 것이다.

즉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로 피신해 불교계에 중재를 요청하고, 불교계가 그 대화의 부족함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현 상황을, 민주주의적 가치관에 혼란이 발생한 현실에 대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이후 엄중한 법집행 필요성에 관한 정부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갈 것이다.

정부의 권력은 국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여 마땅할 것이다. 자신들의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한다고 하여 그 집회를 차벽으로 가두고, 그 참가자들을 해산하기 위하여 물대포를 근접거리에서 직사하는 폭력은 민주 국가에서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이제라도 당국은 차후로의 대화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마련하면서, 한상균 위원장의 자진 출두가 이루어질 수 있는 여론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소수의 안위를 위해, 국민의 자유를 억압했던 독재 정권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화합과 상생의 정책을 펼쳐 나아가길 간곡하게 요청하며, 천만불심의 상징인 조계사를 무단 침탈하는 법란은 머리 속에서 지우기 바란다.

불기2559년(2015) 11월 30일

대한불교청년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3144) 서울특별시 우정국로 67 전법회관 401호 대한불교청년회T. 02)738-1920F. 02)735-2707E-mail. kyba1920@hanmail.net

COPYRIGHT ⓒ 2017 (사)대한불교청년회. ALL RIGHTS RESERVED.